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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한국천주교회 최초! 형제 사제 듀오(Duo) 음반!! 수원교구 노성호(요한 보스코) 신부와 노중호(프란치스코) 신부가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감동의 음악 이야기!!! Nobis Cum (노비스 꿈) Vol.01 - 우리와 함께 하느님께 자신들을 봉헌한 지난날의 여정, 그 안에 함께 했던 이들과의 추억 아파하는 우리네 이웃들을 향한 위로 그 밖의 삶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발매된 음반, 추모곡 ‘사무엘’ 포함, 노성호 신부의 12개 자작곡 수록 - (Bonus Track 클래식 기타 연주 1곡) - 대한민국 대표 드러머 ‘강수호’,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환상적인 연주, 생활성가 팀 ‘저니 투 헤븐’의 아름다운 코러스 하모니, 마른 땅을 촉촉이 적셔주는 봄비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우리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며, 우리들의 마음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 줄 Nobis Cum (노비스 꿈) Vol.01 - 우리와 함께 각 곡에 대한 소개 글 1. 별 이 곡은 이번 음반의 모태가 되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 많은 상처와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고단한 우리네 삶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부디 그들을 축복해 주시길... 아름다운 빛으로써 함께 해 주시길... 2. 그댈 향한 내 고백을 가끔 한숨을 내 쉬며 하느님께서 내 마음을 바라봐 주지 않으시고, 내 고백을 들어주지 않으신다고 서운히 여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제가 바라보지 않았고, 제가 들으려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함께 하셨던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되새겨 보며, 나를 향한 그분의 따스한 마음을 바라보고, 그 사랑스런 고백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3. 사춘기 소년의 바람 이 노래는 2002년에 탄생한 저의 두 번째 곡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밭에 묻혀 있던 보물을 찾아내듯 경쾌하고 발랄한 보사노바 풍으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환한 미소로 주변을 밝게 만들어 주었던 사랑스럽고 앙증맞았던 소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 헤벌쭉 웃음을 감추지 못했던 옛 친구를 떠올리며 가사를 쓰고 곡을 입혔네요.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풋풋하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봅니다. 4. 천사들보단 못하게 만드셨어도 이 노래는 신학생 시절에 현재 아프리카 수단에서 목숨 바쳐 선교하고 있는 표창연 신부가 ‘창작곡 발표대회’에 노래 한 곡 내 달라는 부탁을 해서 지어 낸 곡입니다. 갓등중창단 7집에도 실렸던 노래인데, 10여년이 흐른 뒤 새로운 얼굴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아하는 시편 8편을 묵상하며 만들었는데, 너무나 아름다워 저절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존귀하게 여겨주시는지요! 5. 성체 앞에서 어릴 적 매월 첫 목요일이면 본당 신부님 옆에서 복사를 서면서 성시간을 봉헌했습니다. 그때마다 신부님께서 보시는 ‘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를 곁눈질하면서 따라 바치기도 했습니다. 이 기도문은 깊은 침묵 속에서 성체와 일치할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었는데, 시간이 흘러 2003년이 되었을 때 노래가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성체 앞에 머뭅니다. 6. 평화의 모후께 2009년부터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영성담당을 맡으면서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은 ‘평화’입니다. ‘기도로 세계 평화를’이라는 구호로 사도직을 수행해 나가고 있는 수많은 쎌 회원들과 함께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에게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면 세상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약속하셨던 성모님을 기억하며 기도합니다. 평화의 모후께 이 노래를 봉헌합니다. 7. 사실, 난 사제로 살아가며 ‘왜 사제가 되셨나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한 마디로 대답하기에는 난감한 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거듭한 끝에 “그냥 주님이 좋으니까요!”라는 답을 구했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조건도 없이 저에게 생명과 풍성한 은총을 허락해 주신 분, 온갖 허물과 죄악을 씻어주시고, 심지어 죄를 짓고 있는 순간에도 보살펴 주셨던 분이 하느님이신데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어찌 따르지 않을 수 있겠나요? 8. 사무엘 ‘장준형(사무엘)’이라는 친구를 알고 지낸 세월이 있었습니다. 사제성소를 간직하고 항상 밝고 건강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안개가 자욱했던 2014년 4월 16일, 안개를 흩어주었던 바람결 따라 준형이도 그렇게 하늘나라로 흩어져 갔습니다. 준형이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비극의 날을 절대로 잊지 않기 위해 이 노래를 지었습니다. 이 노래는 제 동생 신부의 복사 대장이기도 했던, ‘사랑한다는 말’이라는 노래를 불러주었던 준형이에게 보내는 답가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9. 묻다 ‘나 정말 잘 하고 있는 거 맞을까?’, ‘이렇게 살아가는 게 정말 잘 살아가는 것일까?’ 수많은 의문들이 생겨 하염없는 상념에 빠져 잠 못 이루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에 쫓기듯 앞만 보며 달려가고 있던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뉘우치며 제 자신을 돌이켜 본 나날들에 대한 회상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쓸데없이 지난 과거에 연연해하고, 아직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혼자 전전긍긍하며 소중한 오늘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10. 내가 보내니 어린 나이에 예언자로 불림을 받음 예레미야는 하느님께 자신은 한없이 미약한 아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두려워 말라시면서 당신께서 언제나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서 1장의 말씀이 제게도 힘이 되어 그 중 7-8절의 말씀을 제 사제서품 성구로 정하면서 하느님께 의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노래로 지어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곳이 어디든, 시키시는 것이 무엇이든 기꺼이 따르렵니다. 11. 문득 마주치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든 고향, 그리운 엄마 품을 떠나 물설고 낯 설은 타향에서 고되고 서럽게 시집살이를 하며 살아오신 나날들을 일일이 헤아리기 힘든 어머니이십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흘리셨던 두 번의 눈물은 앞으로도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눈물을 떨구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문득 마주했던 날들을 회상하며 이 곡을 만들었고, 어머니께 바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눈물 닦아드리지 못한 이 아들을 용서해 주시길... 12. 그대로 저에게 친구 아버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예비 신학생 모임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주 춥고 눈이 많이 내린 미리내 성지에서 첫 모임을 가졌던 날부터 수많은 나날 동안 웃고 울고, 때로는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제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이 모든 삶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뜻하신 바를 저를 통하여, 그리고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