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의 노래일기 4장 "좋아요 (Friends)" (With 주리 & 전은주) 두어해 전, [노래일기 크로스-아트 공동작업 시리즈]로 '다시, 꽃을', '지나가는 비', '그대가(歌)' 등의 음악과 함께 일러스트, 그림, 영상, 사진, 시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분야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던 박수진이 그 네번째 디지털 싱글로 찾아왔다. 무더운 여름이 마치 오래전 일처럼 지나가고 서늘한 기온이 스며들면서 어느덧 훌쩍 지나버린 한 해를 돌아보게되는 계절, '가을.' 가을이면 우리는 부쩍 외로워하고 헛헛해하며,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보게 되기도 하고, 분주한 일상에 밀려 어느덧 소원해져버린 관계들을 아쉬워하며 한 때 내 삶에 더없는 의미였던 소중한 이들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정신 없이 살아가다가 어느날 문득 멈춰서서 허공을 올려다보면 깜깜한 하늘에 살며시 새겨지는 얼굴들.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친구와 우정'에 대해 노래하는 박수진의 노래일기 그 네번째 이야기는 특별히 CCM 아티스트인 주리 & 전은주가 노래로 함께 참여했는데, 단순히 기능적인 피쳐링이 아니라, 그동안 실제로 관계를 쌓아온 친구들과의 콜라보 작업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꾸며낸 말과 노래가 아닌, 삶에서 흘러나와 삶으로 부른 노래, [좋아요 (Friends)]를 들으며 오늘 저녁엔 소중한 친구에게 오랜만에 전화 한 통 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