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임도경의 윤윤석제 가야금산조>에 이은 임도경의 두 번째 산조 음반이다. 2013년부터 김병호류를 공부하여 10년 차가 되는 2022년에 녹음하였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김병호(1910~1968, 전남 영암 출생) 선생에 의해 만들어진 산조로, 그 뿌리를 김창조에게 두고 있다. 한 줄에서 눌러내는 음의 폭이 넓고 농현을 비교적 굵게 표현하기 때문에 남도 계면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진양-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로 구성되며, 다른 산조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엇모리장단이 사용되는 것이 김병호 산조의 특징 중 하나이다. 김병호류 산조에 대한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장의 글을 빌리자면 다음과 같다. “단단하게 뭉친 옥석과 같은 음악이다. 그냥 보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다. 다만 갈고 갈아야 그 본연의 빛을 볼 수 있다. 겉으로 과장된 표현이 절제된 대신에 판소리에 흔히 구사되는 복잡한 음형으로 되어 어려운 연주법이 구사되고 복잡한 음악 구성과 심오한 내면적인 감정이 얽혀있어 본연의 진가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산조이다.” [Credit] 가야금 임도경 북 방지원 Produced by 컴퍼니소설 Recorded by 위조훈 (Wi Johun) @companysosul Mixed by 위조훈 (Wi Johun) @companysosul Mastered by 최순호 (Choi Soonho) @companysosul Designed by 이상아 (Lee Sanga) @companysosul Coordinator 이향기 (Lee Hyanggi) @companysos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