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상’ [I’m Here] 01 I’m Here (작사 : 준상 / 작곡 : 준상 / 노래 : 박예찬) 막연한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저물어가는 이들에게... From. 박예찬 겨울이란 계절이 나에겐 유독 시리기만 하다. 그 시절, 그때의 어리고 아쉬웠던 기억투성이 때문인 걸까. 하나 둘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덧없이 이 자리에 남아있겠다는 약속. 가장 초라하지만 가장 끈질긴 그 약속 덕에 다시 돌아올 봄을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From. 준상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의 계절은 수차례의 겨울 끝에 서있다. 점점 더 외로움으로 차오르는 세상에서, 끝까지 버티려 애쓰는 것이 버겁게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겨울을 마주하다 보니 이 무색한 계절을 맞는 나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나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것, 어쩌면 걱정과 사라질 것들에 대한 생각. 무엇보다 이젠 봄이라는 계절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안다. 생각해 보면 모양은 다르지만 같은 계절을 걷고 있는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기에, 느닷없이 찾아온 외로움도 버틸 수 있지 않았을까. 막연한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저물어가는 이들에게 “모진 날들의 끝에 새벽 소리가 들려오는 곳, 그곳에서 함께 머물자.”라고 전하고 싶다. [Credit] Produced by 준상 Composed by 준상 Lyrics by 준상 Arranged by 준상 Vocal by 박예찬 Vocal Directed by 준상 Chorus by 준상, 박예찬 Piano by 준상 Strings Arranged by 준상 Recorded by 박범희 @Titan Recording Studio Mixed by 정수연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Artwork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