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그린라이트”는 사랑의 청신호를 말한다. 일련의 결과물을 통해 과거의 영광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증명한 주석은 데뷔 시절부터 특정한 스타일 안에 있다기보다 트렌드에 맞춰나가는 뮤지션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가 단순히 트렌드를 쫓는 것에 그친 게 아니라 잘 구현했다는 점이다. 로우한 비트에서도 트렌디하고 멜로디컬한 비트 위에서도 그는 잘 어우러지는 몇 안 되는 랩퍼이자 프로듀서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새 싱글 "Green Light"는 다시 한 번 팝 랩퍼로서 주석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작곡가 + 가수' 프로젝트 "Fly Wit U"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는 귓방망이가 선사한 비트는 대중친화적이면서도 힙합 음악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묵직한 드럼에 이어 재지한 오르간과 두툼한 베이스가 어우러지면서 자아내는 흥겨운 그루브는 요즘 가요계에서 듣기 어려운 터라 더욱 인상적이다. 여기에 싱글의 주인공 주석은 한 여자를 사모하는 마음을 간결하지만, 감각적인 라임과 다채로운 플로우를 통해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현재의 오브제, 예를 들어 SNS 라이프스타일적 요소를 적극 활용한 가사에서 그의 센스를 읽어낼 수 있다. 특히, Old shool한 힙합비트에 빈티지한 ep의 라인이 따뜻함을 더한다. 케이팝스타 시즌2에서 3위까지 오르며, 깊은 인상을 남긴 앤드류최의 소울풀한 보컬과 조화도 일품이다. 주석은 이번 싱글로 '랩 + 보컬' 트랙의 1인자임을 또 한 번 천명한다. 세상에 멜로딕한 비트 위에 랩과 보컬이 어우러진 곡들은 많다. 하지만 세련된 감각으로 빚는 곡들은 매우 드물다. 주석의 음악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