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사랑 [외사랑] 이미 막차가 지나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듯 아픈 다리로 서서 오지 않을 누군가의 이름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밤. 내 그리움이 그 사람 지나는 동네 전봇대에 묶여 마치 기침과도 같던 그 사람의 메마른 밤을 끌어 안아주길 바랬던 날들. 이정표조차 없는 길 위로 새벽이 올 때까지 열심히 달렸던 나의 외사랑. 2007년에 써서 일기처럼 소중하게 간직해온 곡을 거의 10년 만에 꺼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또는 희망과도 같은 어떤 이름을 초조하게 기다리며 외로운 사랑을 하고 있을 이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