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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할머니 댄스] 라이너노트 아이의 아이와 함께 추는 춤 ― 고창일 (전복들) 지난 12월 1일 발매된 싱글 〈할머니 소파〉를 한참 만들던 여름쯤이다. 편곡 회의를 앞두고, 원정이가 코드 네 개로 된 새로운 스케치를 가져왔다. 〈할머니 소파〉의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스케치라고 원정이는 설명했지만 내가 듣기엔 아예 다른 곡이었다. 전혀 다른 코드 플로우와 리듬, 기존 전복들의 곡과는 상이한 일렉트로닉 팝 스타일의 스케치였던 탓이다. 흥미롭고 근사했다. 그리고 고민했다. 〈할머니 소파〉도 사랑스럽지만 이 스케치는 이것대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둘러앉아 급하게 새로운 가사와 멜로디를 써 내려갔다. 할머니와 아이, 그리고 아이의 아이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발매를 기대하며 작업하진 않았지만 원정이가 들어오며 밴드가 다시 시작되는 순간, 그리고 새로이 방향성을 꾸려나가는 순간이 담겨 추억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할머니 댄스〉가 탄생했다. 라이너노트에 이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적는 게 적절할지 고민되지만, 지면을 빌려 감사 인사를 남기고 싶다. 아이디어 수준이었던 곡을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준 룸306의 허민 님에게, 음원이 꼴을 갖추자마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발매하자 조르는 아티스트를 결국 보듬어주고 노래가 되게 만든 프로듀서 단편선 님께. 또한 〈할머니 소파〉와 뮤직비디오를 좋아해 주신 팬 여러분에게. 연말을 맞은, 전복들의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CREDIT 프로듀서 : 허민, 단편선 @OSORIWORKS - 노래 : 고창일 - 작사 : 고창일, 이원정 - 작곡 : 고창일, 이원정 - 편곡 : 허민, 고창일, 단편선, 이원정, 김경래, 박은아 녹음 : 이원정 믹싱, 마스터링 : 허민 아트워크 : 이원정 PUBLISHED BY BISCUIT 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