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Unspeakable) (不能说的)

말할 수 없는 (Unspeakable) (不能说的)

  • 流派:Pop 流行
  • 语种:韩语 纯音乐
  • 发行时间:2014-01-29
  • 唱片公司:Poclanos
  • 类型:Single

简介

다누(Da Nu) 그의 두 번째 그 때의 순간 처음 싱글을 낸지 얼마 되지 않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려는 그의 움직임이 눈부시다. 이번에는 산뜻한 한국적 가락을 벗고 진중하고 쓸쓸한 모던 락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층 더 깔끔한 사운드는 말할 것도 없고, 부드럽게 청각을 집중시키는 EP의 도입부와 그 부드러움을 아련함과 몽환스러움으로 승화시키는 곡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마음이 묻어나오는 시적인 가사를 음미하다보면 어느새 다음 곡을 재촉하게 된다. 이제 두 번째 발걸음을 뗀 다누(Da Nu)다. 차례차례 다음 걸음을 기대하다보면 어느새 잠시 쉬어갈 수도, 함께 걸어갈 수도 있는 다누(Da Nu)와의 그 때의 순간이 기대된다. 이별을 겪은 사람을 위한. 말할 수 없는... 밤이 내려앉지 않았는데도 눈앞이 한참 어둡다. 너무 멀어져서 다시 볼 수도 없다 여겼던 흔적들이 안개처럼 내 언저리를 끌어안고, 그 한가운데에서 잡히지도 멀어지지도 않는 것들을 품에 넣으려 노력한다. 이별 하나만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오래 쌓인 기억이며, 언제고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있었다. 메워보려 애를 썼지만, 다가갈수록 깊어지는 모래의 입처럼 그저 반쯤 파묻힌 채 내 앞을 달리는 시간들을 보며 차례를 기다렸다. 이미 수없이 많이 떠날 때가 도래하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은 그저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것 뿐 이었다. 이렇게 아무리 멀리 종이배를 띄워 보내려 해도 흘러가는 곳의 반대편에 서있다면 그저 되풀이 될 일일 뿐이다. 이번에 다누(Da Nu)가 떠나 보내려는 일 또한 그런 일이다. 가슴속에 고이 묻어놓은 이별이 싹을 틔우는 일, 아무리 덤덤하게 가려 보려 해도 기어코 떠난 기억이 꽃을 피우는 일, 결국엔 이별과 기억이 뒤섞인 슬픈 정원이 되어가는 그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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