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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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I. 손담비가 누구야??? 2007년 6월의 어느날. 모니터 앞에서 딴청 짓다가도 한 눈에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한 신인이 등장하며 세상은 작게 나마 술렁이기 시작했고, 이국적인 비쥬얼 이미지와 춤의 동선이 큰 탓에 동양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크럼프’ 라는 장르의 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등장한 한 여자 솔로 가수는 데뷔 싱글을 발표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돌연 국내에서의 모든 활동을 접고 본격적이고 좀 더 심도 있는 트레이닝을 이유로 미국 길에 오르게 된다. II. BAD BOY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그녀가 내놓은 첫 번째 미니앨범 “BAD BOY”는 새로운 국내 여가수 아이콘 탄생의 신호탄이 되었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그녀만의 카리스마와 섹시한 이미지는 그녀가 전파를 타는 모든 매체에서 화제가 되었고, 국내 유수의 포털 사이트에서 그녀가 대체 누구인가 하는 검색 욕구를 자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III. BAD BOY 그 후.. 그리고 Mini Album Vol. 2 손담비.. 그녀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그녀가 선보이는 그녀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의 프로듀스 라인은 전작에 비해 보다 화려해지고 세련되어졌음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작 “BAD BOY” 로 이미 잘 알려진 ‘용감한 형제’와 브라운아이드걸스 L.O.V.E의 ‘이민수’, 이루 흰눈이 의 ‘이주호’, 신혜성 그대라서 의 ‘Vink’ 등이 대거 참여를 하였으며, 원태연과 신화의 에릭이 가사를 만드는 환상의 앨범 어셈블리 라인으로 앨범을 접하게 되는 순간부터 과연 이번 앨범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신화 에릭의 랩피처링으로 시작되는 조금 직설적이고 독특한 곡명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은 ‘미쳤어’ 이다. 이 곡은 전작 BAD BOY의 프로듀서였던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전 세계적인 추세인 미니멀한 편곡으로 빈티지한 악기 소스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몽환적이고 섹시한 사운드를 연출해내고 있다. 또한 이번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 곡인 ‘투명인간’은 원태연의 가사로 얼마전 이번 미니 앨범 출시 전에 그녀의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알려지기도 한 곡이다. 80년대 뉴웨이브 풍의 인트로가 인상적인 ‘PLAY’ 는 이민수의 곡으로 반복되는 베이스 라인과 손담비의 살짝은 톡톡 튀는 듯한 보컬이 큐트함을 더해준다. 영롱하게 시작되는 딜레이 리드 소스가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No Sympathy’ 는 전 넥스트의 키보드 주자 였던 ‘Vink’ 의 곡으로, 지극히 팝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며, 아나로그 신디사이저와 빈티지한 리듬 라인이 상반된 느낌의 스트링과 절묘한 조화를 보이며 손담비의 앞으로 보여줄 그녀의 모습이 변화 무쌍할 것임을 한층 더 예견하는 넘버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전작의 미니 앨범에 비해 한층 더 심플하고 정갈한 느낌의 넘버들이 가득한 이번 미니 앨범으로 그녀는 전작과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의 연장 선상에서 하나의 완성본을 만들어 낸 느낌이 든다. 대한민국 음악 불황의 정점에서 선보이는 그녀의 앨범으로 보다 한국 대중 음악 산업이 그녀의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안무처럼 활기를 띠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