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이호석 [입을 채운 물건] 배가 부른데도 먹을 것을 찾아 입에 조곤조곤 넣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으면 입맛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혹시 입맛을 느끼는 행위도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처럼 위시리스트를 채워 넣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그렇게 구입한 물건들은 집 한편에 부피를 차지하고 생활 영역을 좁히고 월세를 축내고 있을 뿐인데. 고민 거듭해 고른 단맛, 쓴맛, 짠맛, 시큼한 맛. 속이 부대껴도 당장 맛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 무언가를 집어넣고 있는 입. 입맛이란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 방처럼 영영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아닐까. 채워도 채워도 공허하기만 한 마음 같은 것. ‘입을 채운 물건‘은 쓰지도 않는 물건을 구입해 방을 채우듯, 맛을 느끼는 행위도 비슷하다는 재미있는 생각에서 비롯된 노래다. ‘단 것’을 ‘닳다’, ‘쓴 것’을 ‘쓰다’와 같이 우리말의 비슷한 어감을 사용하여 맛과 물건을 비교하였고, 입을 통과하면 피와 살이 아니라 마음이 된다는 등의 생각을 가사에 함축해 넣었다. 어쿠스틱 기타와 보컬이 주가 되는 포크 사운드를 기반으로 k-pop 요소의 일부를 더한 일렉트로닉 장르를 혼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이호석은 밴드 ‘아서라 이그’를 시작으로 혼성 듀오 ‘하와이’를 거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포크 기반의 뮤지션이다. 2012년에 1집 [남몰래 듣기]를 발매했고 2016년에 발매한 2집 [이인자의 철학]은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 장르 분야 최우수 포크 음반에 노미네이트되었다. [Credit] 01 입을 채운 물건 Mouth full Composed by | 이호석 Lee ho seok Lyrics by | 이호석 Lee ho seok Arranged by | 이호석 Lee ho seok Vocal & Acoustic guitar | 이호석 Lee ho seok Mixed & Mastered by | 이호석 Lee ho seok Artwork | 김하림 Kim ha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