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사울'의 R&B로 가득 채운 디지털 앨범 [Good Girl - EP] 실험적인 리듬을 표현한 1번 트랙을 필두로 트렌디한 NeoSoul/R&B의 사운드를 담았다. 연인과의 유혹적인 만남부터 강렬한 사이를 지나 아련한 감정까지, 사랑을 하며 보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서슴없이 표현한다. 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따라가는 앨범의 트랙, 순서대로 듣다보면 6곡은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1. Come n Get Me/You Gotta Hurry Up 'Come n Get Me', 설레고 유혹적인 느낌을 표현한 NeoSoul R&B와 삼바 리듬과 레게톤 리듬을 섞어 표현한 두 트랙의 조화.어쿠스틱한 소스를 실험적인 리듬으로 재표현한 디지털 음악이다. 마치 첫 눈에 반해 떨어지는 심장의 소리처럼 절뚝이는 리듬에 그루비한 멜로디가 섞여 오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가사는 이를 감추듯 당돌한 말투를 사용하여 더욱 유혹적이게 들린다. 곡이 전개되며 변화되는 후반부의 'You Gotta Hurry Up'은 마치 유혹에 대해 응답하듯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담아냈다. 2. Hold On 1번 트랙에서는 첫 만남, 'Hold On'에서는 두 번째 만남을 표현했다. 밀고 당기는 어색한 분위기를 설득하기 위해 더욱 그루비하게 연주된 Moog Bass 덕분에 매혹적인 트랙이 완성되었다. 더욱 농염하고 직접적이게 불러내는 화자의 마음은 상대에게 닿았을까? 3. Smooch 'Smooch'는 곡 제목처럼 상대와의 접촉이 느껴지며 달아오르는 이야기를 상상을 가능케 하도록 만든다. 코러스의 짧고 반복적인 Brass가 강렬한 눈맞춤에서 튀는 스파크같이 들린다. 반면에 깔려진 몽환적인 신스와 일렉기타의 선율이 한층 신비롭게 만든다. 4. Text Me (Interlude) 강렬한 만남을 이어갔던 'Smooch'를 지나고 쉬어가는 트랙 'Text Me'. 끝이 아쉬운 만남을 가진 채 집에 가서 연락해달라는 화자의 비참하고 구질구질한 모습은 곡을 더 아련하게 만들었다. 짧은 랩파트의 가사 속에선 연인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가벼운 권태기, 나 혼자 하는 짝사랑의 모습을 모두 엿볼 수 있다. 5. SO TIGHT! 중독적인 드럼 비트와 신비롭게 들리는 Acapella는 화자 본인도 알 수 없는 화자의 마음 속 목소리처럼 들린다. 나의 마음을 이용하는 상대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싶지만 매력적인 상대를 잃을 수도 없는 불편한 상황을 유혹적이게 담아냈다. 시계의 초침 소리처럼 반복되는 Percussion은 청자를 긴장하게 하며 텐션을 이끌어가며, 중간 중간 터지는 메탈 계열의 벨 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6. Good Girl (Outro) 앨범의 마지막 곡을 장식하는 Outro 트랙인 'Good Girl'. 앨범이 이 곡의 제목을 따른 만큼 아티스트 '사울'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트랙이다. 'Good Girl'은 말을 잘 듣는 착한 강아지에게 하는 찬사이다. 나 또한 '착한 강아지'처럼 언제나 기다리겠다는 마음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불러낸 곡. 밝은 보컬과 어두운 보컬 트랙의 격차를 크게 만들어 들려오는 여러가지 마음의 목소리를 표현해냈다. 힘들지만 기다려야 한다는 약속을 지켜내는 'Good Girl'의 자세이다. 아웃트로에 응원가처럼 반복해서 들리는 아카펠라 소리는 과연 '끝까지 참아내라'라는 목소리일까? 아니면 '더 이상은 기다리지 말고 직접 움직여라'라는 목소리일까?/아티스트 '사울'은 음악을 대하는 자세로 후자의 이미지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Credit] Lyrics by 김사은 Saul Composed by 김사은 Saul Arranged by 김사은 Saul Vocal by 김사은 Saul Mixed by 김사은 Saul Recorded by 주진우 @ FUTORE (Track 1. Come n Get Me) Mastered by 김지용 @ Motherbird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