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사를 썼을 때 내 글은 운문이 되기에 부족했습니다. 라임에 대한 이해가 없었고, 라임의 위치도 지금보다 훨씬 불안정했습니다. 그때의 내 가사가 그랬듯이 미성숙하고 어리숙하지만 한없이 순수했던 스무 살과 그 이듬해를 추억합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빛나는 나의 젊음과 열정이 그립습니다. 대학교 동기 중에 민영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제가 과방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하면 다른 선배나 친구들은 "정말 듣기 싫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 당시 민영이만 유일하게 저를 칭찬해 주고 응원해 주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괜스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아닌 척했지만 저에게 음악은 소중한 꿈이기도 했습니다. 그 꿈을 잃지 않게 항상 따뜻한 말을 해줬던 친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민영이가 긴 시간 동안 염원하던 꿈을 얼마 전에 이루었는데 그것에 대한 축하의 말도 이 공간을 빌려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축하한다! [Credit] 작사: 김동원, 설민영 작곡: 김동원, 오미토 편곡: 김동원, 오미토 믹스: 김동원 마스터링: 김동원 사진: 김동원 디지털 편집: 김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