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듣는 한편의 소설. 프로듀서 레이딕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Ruffle]. 믹스테잎을 시작으로 여러장의 앨범을 발매했던 레이딕스가 첫번째 정규앨범 [Ruffle] 을 발매한다. 혜성처럼 등장한것도, 굵직한 뮤지션과의 작업을 이뤄낸것도 아닌 그는 이번에도 자신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인스트루멘탈 앨범으로 자신의 첫 정규앨범을 완성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많은 프로듀서들이 MC의 앨범과는 다른 방식으로 메세지를 담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 인스트루멘탈 앨범들이 많이 있지만 그에반해 국내에서는 이런 앨범이 드물다는게 사실이다. 묵묵히 자신의 방식대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프로듀서들, 이제 레이딕스도 그들과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려 한다. "무모한 도전, 혹은 시간을 역행하는 여행. 그리고 듣는이의 상상력" 레이딕스는 자신의 곡 스타일을 뽐내는 트랙들의 모음집이 아닌 하나의 완성도있는 작품으로 초첨을 맞추며 청자가 곧 주인공이 되어 한편의 소설을 써내려간다는 것에 무게를 실었다. 이른나이에 세상을 떠난 재능있는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샘플링한 'Rock The Boat' 를 시작으로 지난 과거에 대한 회상 혹은 앞으로 일어날 미래에 대한 상상, 이 두가지 컨셉으로 앨범의 흐름이 나누어 진다. 앨범제목인 'Ruffle' 은 듣는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람의 마음을 산란하게 만드는 앨범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나아가 현 힙합씬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재지한 분위기와 하드코어, 그리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레이딕스의 기존 인스트루멘탈 앨범들 처럼 한가지 컨셉에 중점을 둔 앨범과는 달리 이번엔 다양한 스타일의 트랙들을 앨범에 배치하여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였고, 듣는이로 하여금 여러가지의 감정들을 이끌어 내는 앨범이다. 앨범아트워크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트워크 작가 현율의 작품이다. 힙합, 그리고 'Ruffle'. 그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Radix Album produced by Radix All mixed & mastered by Radix Album Artwork by 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