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덫 OST

쥐덫 OST

  • 流派:流行
  • 语种:韩语 英语
  • 发行时间:2018-02-14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쥐덫' 앨범 소개 '쥐덫'은 영국의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1947년 BBC 라디오드라마 극본으로 쓴 '세 마리의 눈먼 생쥐'(Three Blind Mice)가 원작이다. 1952년 영국에서 공연된 뒤 여태껏 66년 동안 기네스북 기록 세계 최장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작품으로, 2018년 MBC 탤런트극단의 창단작으로 명작 정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공연되고 있다. 또한 연극의 OST는 MBC 제 3,4,5 공화국 시리즈 및 납량 드라마 M, 청춘의 덫 등 수 많은 OST를 작곡한 대가, MBC 탤런트극단 안지홍 상임음악감독이 맡았다. 영국엔 끔찍하고 잔인한 사연이 있는 수 백 년 된 동요들이 많으며 아가사 크리스티는 이런 동요들을 모티브로 삼아 추리극을 쓰곤 했는데, '쥐덫' 또한 그녀가 발췌한 세 개의 동요가 사용된 작품이다. 영국에선 500년 역사의 동요들이지만 우리나라엔 소개되지 않아, 그런 동요들이 연극을 위해서 번안되었고 여러 형태로 편곡되었다. 또한 오리지널 스코어들도 1950년 전후의 장르와 사운드를 시뮬레이션하여 연극에 묻어나게 하였다. 살인의 장면에 나오는 A to Z, 동요를 모티브로 한 재즈 스코어, 중독적인 동요들이 쥐덫 OST의 매력이며, 향후 쥐덫을 공연 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연극 팜플릿에 쓰여진 글을 참고로 옮깁니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발췌한 무서운 동요들... by 안지홍 크리스토퍼: (노래 부른다) 찬바람 불고 눈보라 치면 작은 새는 어디갈까... 난 동요를 좋아해요. 많은 동요가 음산하고 비극적이죠. 아이들은 진실을 아는 거예요.(1막 중에서) 몰리: 소름끼치는 곡이예요. 케이스웰: 저 노래가 왜 싫으세요? 다들 어렸을 때 많이 부르잖아요. 몰리: 기분 나쁜 곡이예요. 애들하곤 어울리지 않아요. (2막 중에서) 영국의 전래동요를 보통 너서리 라임(nursery rhyme, 유아운율 즉 자장가나 동요), 또는 마더 구스(mother goose)라고 합니다. 마더구스는 1700년 경, 프랑스의 ‘거위 아줌마’라는 동화집이 영어로 번안된 후 동요를 뜻하는 말로 통용되었습니다. 이런 동요들은 수 백 년 간 아이들의 입을 거치며 가사와 멜로디가 수정되고 덧붙여지며 가장 중독적인 형태로 살아남게 됩니다. 영국의 잔인하고 무서운 피의 역사는 아이들의 노래 속에 살아남게 되며,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것을 놓쳤을 리가 없겠죠. 쥐덫은 Three blind mice라는 동요를 모티브로 잡아 써진 추리극입니다. 눈 먼 생쥐 세 마리가 뛰어가네 뛰어가네 식칼로 꼬리를 잘라버린 농부의 아내를 쫓아가네 너는 살다가 이런 꼴을 본 적 있니 영국의 최초 여왕이 된 메리 1세는, 아버지 헨리 8세가 천주교를 몰아내고 성공회를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종교개혁을 뒤엎어 천주교를 부활시키고 성공회와 개신교 성직자들을 처형했는데, 겨우 5년 재위기간 동안 300명이나 죽이는 바람에 '블러디 메리' 라고 불리게 됩니다. 이 때 화형당해 순교했던 유명한 세 명의 신교 주교들이 바로 '세 마리의 눈 먼 생쥐'인 것입니다. 눈을 멀게 하는 형벌을 가하지는 않았지만 노래에서는 눈 먼 생쥐의 꼬리를 자르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칼을 든 농부의 아내는 바로 블러디 메리 여왕인 셈이죠. 이 음악은 처음엔 단조에 멜로디라인이 단순했지만 500년이 지난 지금은 명랑한 멜로디로 진화하였습니다. 극 중 크리스토퍼가 부른 또 다른 동요, 꼬마 잭 호너... 꼬마 잭 호너 구석에 앉아 크리스마스 파이 먹을 때 엄지 쑤셔 자두 뽑아먹네 어때요 나 착하죠 이것도 그냥 들으면 뚱딴지같은 가사겠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메리 1세의 아버지, 헨리 8세가 천주교를 빠져나와 성공회를 만들었던 시절, 왕은 천주교를 탄압하고 그 재산을 몰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수도원이었던 글래스톤베리(런던의 서쪽)수도원에도 위험이 닥칩니다. 주교는 청지기를 시켜, 좀 봐달라고 왕에게 뇌물을 보냈습니다. 세무담당 비서쯤 되는 이 청지기가 바로 '리틀 잭 호너'였습니다. 뇌물은 12개의 장원의 땅문서였는데, 잭 호너가 이 중에 알짜배기 한 개를 가로채, 이른 바 배달사고를 냅니다. 나머지 11개의 장원은 쭉정이였는지, 왕은 주교를 봐주지 않고 로마에 충성하고 영국에 반역했다는 혐의를 씌워 '교수척장분사지형'에 처합니다. 이것이 뭐엇이냐 하면, 목을 매단 다음 내장을 발라내고 몸을 사등분해서 죽이는, 당시 가장 잔혹한 형벌입니다. 몸을 어떻게 사 등분 하는지는 찾아보지 마시길 권합니다. 여기서 리틀 잭 호너가 장원을 가로챈 것이, 파이 속의 알짜배기 플럼(서양자두)을 빼먹는 모습으로 묘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영국엔, 흑사병으로 쓰러져 죽는 걸 묘사한 ‘Ring around the rosie’, 죽임을 보복하는 내용의 ‘Who killed Cock Robin?’, ‘열 꼬마 인디언’의 모체가 된 동요 ‘ten little nigger boys’ 등 무서운 동요들이 있습니다. 아가사 크리스티는 ten little nigger boys를 소재로 열 명이 하나하나 살해되는 내용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쓰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우리나라 옛 노래의 사연을 알듯이, 극 중 모티브로 쓰인 노래의 사연이나 분위기를 알고 있다면 극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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