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져 보이기 위한 무언가는 한 스푼도 넣지 않았습니다. 그냥 ‘나’를 기록하는데 집중해 보았습니다. 온도가 안 느껴지는 미지근한 물에 억지로 온도를 낮추거나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미지근한 ‘나’ 가 ‘너’, ‘우리’ 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설프더라도 이것이 지금의 ‘나’, ‘너’, ‘우리’ 인 것 같네요. 아, 이제는 벌써 과거가 됐겠군요. 그럼 전 오늘을 살아내러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차기은 파랑새를 꿈꾸고 무지개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시간들을 넘어서며.. 무지개 너머의 세상 끝에서 마주한 나는 수없이 가라앉고 부서지며 무너졌고 끝없이 부서지는 마음들을 마주하며 오롯한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었음 이제야 마주합니다 괜찮지 않은 것들을 그대로 두며 아름다웠던 것들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와지는 이 시간들을 잘 보내주고 싶습니다 이 시절을 이렇게 남길 수 있는 것 또한 기쁨일 테니까요. -박지혜 있잖아요, 그냥 오늘을 살아내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용기가, 더 대단한 무언가가 있을까요? 각자 생긴 대로 살아내는 거라 맘에 안 들 수는 있겠지만, 살아냈으니 칭찬받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응원받고 사랑받고 축복받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진심으로 용기 내주어 고마워요 사랑해요 -까도까도 ■ 크레딧 Composed by 차기은(All tracks) Lyrics by 차기은(All tracks), 박지혜(4), 찬란(7) Arranged by 이성우(9) Mixing and Mastering by 차기은 Vocal 차기은(All tracks), 박지혜(2,3,4,5,6,8,10), 찬란(7,10) Drum 차기은(2,3,4,6,7,8) Piano 김소진(2,3,4,5,6,7,8), 이성우(9) Bass 진의진(6,8), 김현규(2,3,4), 차기은(7) Guitar 문성민(2), 이신우(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