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Doors

at Doors

  • 流派:Pop 流行
  • 语种:英语
  • 发行时间:2016-03-07
  • 唱片公司:Poclanos
  • 类型:录音室专辑

简介

호기심과 두근거림, 찬란한 행복, 불안과 집착, 광기와 냉소, 해방감과 공허함까지 관계를 맺으며 경험하는 감정의 디테일을 담은 Room306의 [at Doors] 미래에서 온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과거에서 물려받은 재즈 팝 버전, 2 디스크로 발매 Room306 룸306(Room306)은 프로듀서와 신스 베이스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보컬 홍효진, 기타 김주민, 키보드 유은주 그리고 드럼 이정윤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2015년 6월 영기획(YOUNG,GIFTED&WACK) 3주년 기념 앨범 [3 Little Wacks]에 수록된 "Enlighten Me"로 데뷔했으며 이후 리믹스가 포함된 두 장의 싱글 "Tomorrow"와 "Wood on Fire"를 발표했다. [at Doors]는 2016년 3월 06일에 발매하는 룸306의 첫 정규 앨범으로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 1에는 퍼스트 에이드와 보컬 홍효진이 함께 만든 일렉트로닉 버전의 곡이, 디스크 2에는 라이브 밴드 버전의 곡이 실려 있다. 여기에 숨은 사연이 궁금하다면 스크롤을 조금 내려 앨범의 제작과정을 읽어 주시길. 우선은 어느 디스크에서도 숨길 수 없는 곡에 담긴 감정을 이야기해 보자. [at Doors] [at Doors]는 단순히 그립거나 힘들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관계의 미세한 감정을 노래한다. 버스를 타고 상대의 어깨에 기대자 바닷냄새가 나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향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짝이는 빛에 둘러싸였다. 관계의 시작이다. 닫힌 마음을 열어 상대에게 상처를 드러낸다. 앞으로 닥칠 감정을 깨우치게 해주길 바란다. 행복에 겨운 상태지만 이를 완전히 믿을 수 없고 점점 불안해진다. 홀연히 의심이 피어나고 이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믿음의 끈이 끊어지고 용서와 화해가 몇 차례 이어진 후 냉소를 택한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을 고민하지만 결국 홀로 남게 되고 공허함과 해방감이 동시에 찾아온다. 사랑의 불안, 기대, 설렘, 과거와 미래, 호기심, 이해, 행복, 의심, 집착, 광기, 믿음, 용서, 화해, 냉소, 이별 후의 공허, 해방, 무력까지. 앨범을 모두 듣고 나면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하는 감정의 문 앞에 서 있다는 것을. 제작 과정 2015년 레이블 영기획(YOUNG,GIFTED&WACK)에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은 룸306이라는 밴드가 생긴 거다. 영기획은 일렉트로닉 음악 레이블이라 소속 음악가 대부분 1인 프로듀서다. 멤버 수가 많아봤자 여기에 보컬 멤버가 추가 되어 2명이 고작이다. 룸306 역시 프로듀서 퍼스트 에이드와 보컬 홍효진으로 구성된 2인조 프로젝트 팀이었다. 발단은 공연이었다. 곡으로만 존재하던 룸306도 한 번 쯤 공연을 해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다. 이에 응한 퍼스트 에이드는 공연 당일 자신을 포함한 다섯 명의 멤버를 데려왔다. 랩톱으로 연주하는데 한계를 느껴 멤버를 구하고 기존의 곡을 모두 밴드 라이브 형태로 재편곡한 것이다. 영기획 최초의 라이브 밴드 룸306의 탄생이다. 룸306이 전의 포맷으로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한 곡은 이미 각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ARIA 어워드에서 수상한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렉트로닉 음악가 쳇 페이커(Chet Faker)가 'Like' 버튼을 누른 일은 특히 기념할만한 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룸306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영기획의 3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3 Little Wacks]에 실린 "Enlighten Me"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많은 이가 일렉트로닉 버전의 곡을 좋아해 주고 있는 가운데 밴드 룸306은 프로젝트 룸306과 싸워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다행히 밴드 룸306은 이를 슬기롭게 돌파했다. 록 밴드 일색이라 되기 어려울 거라 했던 내 만류를 뒤로하고 EBS 헬로루키 공개오디션에 응모해 덜컥 9월의 헬로루키가 됐다. 밴드로서 아직 채 다섯 번도 공연하지 않았을 때의 일이었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팝업 스테이지에도 섰다. 공연장에 서서히 사람이 차고 팬 페이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채 열 번의 공연도 하지 않았을 때였다. 대신 꾸준히 합주하고 공연 때마다 새로운 편곡을 시도했다. 그 사이 두 곡이 더 만들어졌고 이야기가 완성됐다. 하나의 앨범을 만들어야 할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밴드는 앨범에 전에 완성된 곡과 밴드 연주 버전을 모두 싣기로 했다. 밴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디스크 2는 파트 별로 개별 녹음을 하지 않고 라이브를 하듯 두 개의 스튜디오에서 동시에 연주했다. 디스크 1에 실린 곡이 오리지널 곡이고 디스크 2에 실린 곡을 라이브 버전으로 간주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디스크 1에 실린 곡을 과거, 디스크 2에 실린 곡을 현재라고 구별할 수도 있겠다. 곡의 장르만 두고 생각하자면 디스크 1이 미래, 디스크 2가 과거처럼 들리기도 한다. 두 곡을 번갈아 비교하며 들을 수도 있을 테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스크를 주로 들어도 좋다. 어떻게 들어도 수록된 곡이 안에 담긴 찬란하고 때로는 비참한 감정의 디테일은 사라지지 않을 테니. 그게 바로 좋은 팝의 미덕이다. 크레딧 [at Doors]의 모든 곡은 퍼스트에이드가 직접 믹싱, 마스터링 했다. 비주얼 아티스트 HOBIN이 앨범에 쓰인 모든 일러스트를 그리고 디자인했다. 디스크 1에 수록된 “Seems Like (같아요)”는 머쉬룸 레코딩에서 천학주 엔지니어가 녹음했다. 디스크 2의 모든 곡은 스튜디오 앰피아의 최우재 엔지니어가 녹음했다. 앨범의 제작, 유통, 홍보와 밴드의 매니지먼트는 영기획에서 맡으며 하박국이 담당한다. -하박국HAVAQQUQ(영기획YOUNG,GIFTED&WACK) 추천사 사랑을 향한 냉소나 체념이 아닌, 이토록 깊고 진한 구애의 몸짓을 만나본 지가 언제인지 아득하다. 포워드(F.W.D.), 포즈 컷츠(Pause Cuts) 활동은 물론 각종 개인작업과 앨범 프로듀싱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퍼스트 에이드(FIRST AID) 허민과 보컬리스트 홍효진의 만남은 지독하고 지긋지긋한 사랑, 오로지 그 한 점만을 향한다. 앨범 내내 결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는 그 굳건한 지향은 그 수 많은 밤에도 끝끝내 우리 곁에 남은 끈적한 감정의 자국들을 집요하게 어루만진다. 뾰족하기보다 둥글려 감기는 홍효진의 보컬은 우리가 수 없이 삼킨 닿지 못한 사랑의 말을 몇 번이고 대신 전하고, 여백의 미와 긴장의 미덕을 잃지 않는 허민의 밀도 높은 프로듀싱은 앨범의 빈 공간 하나, 숨소리 하나 허투루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 숨 막히는 유영 속 드럼,기타, 키보드 연주를 조심스레 채워 넣은 밴드 라이브 CD는 한정 앨범을 손에 넣을 단 306명의 청자에게만 허락된 또 다른 즐거움이다. 혼란과 폭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사랑의 노래들이 이렇게나 한 아름이다. -김윤하(음악평론가) 퍼스트 에이드의 음악을 처음 들으며 느꼈던 감정은 '향수' 같은 것이었다. 명확한 것은 아니었어도 대략 그와 비슷한 감정이었다. 앨범 제목이 [Nostalgic Falling Down]이었으니 창작자의 의도가 음악에 잘 담긴 셈이다. Room306에는 그보다 훨씬 넓은 감정의 폭이 담겨있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감정과 무드가 펼쳐지며 향수는 자연스레 Room306의 한 부분으로 자리한다. 이처럼 다양한 정서의 중심에는 훌륭한 팝이 자리하고 있다. 퍼스트 에이드의 사운드와 홍효진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세계는 무엇보다 빼어난 팝 멜로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퍼스트 에이드의 전자음이 주도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밴드 연주로 앨범이 구성된 것 역시 빼어난 팝 멜로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돌이켜보건대 퍼스트 에이드의 음악을 처음 들으며 향수란 감정을 처음 느낄 때도 그 안에는 설득력 있는 멜로디가 있었다. 이 멜로디의 힘은 Room306의 사운드 안에서 더 강해지고, 더 특별해진다. -김학선(웹진 '보다' 편집장) 흔히들 음악을 들으면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는 한다. 그리고 그 수식어에 해당하는 음악은 이미 세상에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기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앨범과는 또 다른 결을 지향한다. 그리고 막연하게 아름답고 빛나기보다는, 오히려 듣는 이로 하여금 아픈 구석을 꺼내게끔 할지도 모른다. Room306의 새 앨범 [at Doors]가 그렇다. 수록곡은 주로 구체적인 감정을 광활한 사운드스케이프 안에 담아낸다. 간결하지만 충분히 곡의 분위기를 구현해내는 소리 구성과 선택, 그리고 공간감의 활용까지 퍼스트에이드는 또 한 번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특히 디테일을 구현하는 노이즈나 곡 전체, 나아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듯한 신스의 활용은 굉장히 뛰어나다. Room306의 음악은 특정한 무드 조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곡마다 하나의 세계를 조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보컬이 가진 재즈의 결이나 벤딩은 이러한 구체적인 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더없이 적합하며, 긴 호흡으로 곡을 표현하면서도 트랙이 구현해놓은 디테일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다. 공간감의 활용이나 서정적인 면모는 Room306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소리간의 합이나 전자음악을 듣는 재미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은 명확한 몇 가지 장르의 결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을 조악하게 해치거나 전례 없는 새로움을 시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별의 곡이 담아낸 서사, 앨범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감정은 정말 잔인하리만큼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세계 속 순간순간이 빚어내는 소리가 여기 이 앨범에 담겨있다. Room306의[at Doors]는 누군가에게 머리 아플 정도의 슬픔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그러면서 그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경험을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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