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 크레딧 앨범 소개 : 비혼, 퀴어, 페미니즘을 노래하는 합창단 아는언니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로 존폐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로가 한 장소에 모여 노래해야 하는 만큼 감염에 조심해야 했고, 퀴어 클럽에서의 확진 소식을 비난하는 여론은 우리를 더욱 움츠러들게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차별금지법 법안 심사가 연기되고, 사회적으로 페미니스트를 핍박하는 백래시 현상이 심해졌습니다. 코로나19로 고립된 상황 속에서 늘어나는 부고 소식은 참담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의 안부를 살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구도 들어줄 리 없고, 누구도 듣지 않는 이야기는 이내 잊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아는 언니들은 공연을 통해 목소리를 내왔고, 사람들이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멀리 전달하기 위해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는언니들의 첫 앨범인 ‘저기 무지개가 떠 있어’는 3곡의 창작곡이 담겼습니다. 비혼으로, 퀴어로, 페미니스트로 살면서 엄마와 불화한 기억(‘엄마 만약’), 용기내 첫 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기억(‘완전벽장’), 노래하고 춤추듯 하루를 살아낸 기억(‘저기 무지개가 떠 있어’)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노래로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노래를 통해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고, 다가올 미래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차별과 혐오를 일삼는 사람들이 부끄러워질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 노래할 날이 올 것입니다. 그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이 앨범을 듣는 여러분도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창단에 관한 문의는 아는언니들 메일(unniechoir@gmail.com)로 주시기 바랍니다. 크레딧 : 작사 : 아는언니들 작곡 : 아는언니들 녹음 참여자 : 가영, 나나, 다희, 매미, 민지, 밀레이, 반즈누, 뽑, 소희, 시화, 연수, 연훈, 유선, 이난, 주연, 켄타 음악감독 뽑 피아노 반주 나나 프로듀싱 이대봉 레코딩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천학주 믹싱 @머쉬룸레코딩스튜디오 천학주 Special thanks to 언니네트워크, 아는언니들과 함께했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