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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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2010년 늦은 여름, 살며시 불어온 90년대의 추억 Chaper 1. 절반의 성공 지난 3월, 100% 개인 작업으로 완성된 정규 1집 앨범을 선보였던 조정모. 그의 홀로서기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타이틀곡 <한번만 안아보자>는 소리소문 없이 12만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방송출연이나 보도기사 등 으레 지원되는 기획사의 프로모션 없이 거둔 기록으로는 꽤나 고무적이다. Chaper 2.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만나다 이심전심 (以心傳心) 이라 했던가, 여타 가수들처럼 과장 가득한 낯 뜨거운 홍보성 수식 없이, 노래를 그저 노래로 전한 단순한 접근은 결국 통했다. 조정모라는 가수에게 자신이란 그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고,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 일 뿐이다. 반대로 팝 스타에 대한 열광이 아닌 그저 ‘노래를 듣는 사람이고, 노래를 전해주고 싶은 사람’ 들 또한 있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절반의 성공이 가능했다. Chapter 3. 90년대 O.S.T. 스타일의 재현 이름과 달리 ‘모’나지 않은 성격의 그답게 이번에도. 조용히. 그만의 꿍꿍이를 새 디지털 싱글 앨범에 담았다. 싱글 앨범의 수록 곡 둘은, 90년대 초 <질투>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천국>, <파일럿>, <느낌>, <창공> 등 한국 방송가에 불어 닥친 트렌디 드라마들을 보고 자란 2535세대라면 공감할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90년대 트렌디 드라마 O.S.T.의 재현이라 부를만하다. Chapter 4. 2535세대의 필청 트랙 신곡 [I Meet You], <모래위>는 댄스가요계에서 붐을 이룬 레트로(retro) 열풍이 발라드 영역에도 유효함을 증명해낸다. 2000년대가 몸짱, 짐승남이 시대라면, 90년대는 마마보이로 대변되던 ‘예쁜 남자’ 의 시대였다. [I Meet You]가 여성처럼 섬세한 감성으로 조심스레 사랑을 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모래위> 는 90년대를 청춘의 이름으로 살았던 이들의 이별 장면을 연상시킨다. 후반부 장렬한 기타 애드립 등 90년대 드라마 O.S..T의 특징을 찾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입부의 듀스 <여름 안에서>를 오마쥬한 듯한 멜로디도 재기 발랄하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은 얼마 남지 않은 여름, 2535세대의 필청 트랙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