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동안' 으로 다시 시작하는 ‘밴드동안'의 첫 싱글 ‘Dance While’, ‘금’ 발매 지난해 첫 미니 앨범을 발매하고 두 번의 단독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치루어 낸 밴드동안이 오랜 침묵 끝에 두 곡의 싱글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 이번 싱글은 지난해 발표했던 미니 앨범과 그 괘를 달리 하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드는 데는 우선 첫 곡 ‘Dance While’이 주는 파격적임에 있다.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플로우를 보였던 전작들과 달리 ‘Dance While’은 마치 여름을 겨냥한 듯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전면에 선다. 경쾌한 기타 스트로크와 파워풀한 드러밍, 그리고 그 위를 뚫고 나오는 동안만의 보컬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그래도 가사만큼은 동안 특유의 어휘와 어법이 담겨있어 어쩌면 이 곡으로 인해 동안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혀지는 효과도 있을 듯싶다. 두 번째 곡 ‘금’ 역시 파격의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주대건의 피아노와 노래만으로 간결하게 구성된 편성은 오히려 그 진솔함을 전달하는 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을 만큼 꽉 차있게 느껴진다. 여기서도 동안만의 깊이 있는 가사가 돋보여 문어체적 어미가 마치 말을 하는 듯 한 느낌보다는 한 편의 시 혹은 에세이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동안은 ‘짙은’, ‘김거지’, 등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건반,보컬의 주대건과 세션으로 활동 중 인 기타리스트 서유원과 ‘찰리정’ 등의 세션으로 활동한 윤이삭으로 이뤄진 밴드로 이미 씬에서 탄탄한 실력을 검증 받은 팀이라 이번 싱글을 필두로 앞으로 나올 그들의 음악에 한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최근 범키의 차트 1위 곡 ‘느껴 (My Everything)’에서 흐르는 그루브한 베이스라인의 원훈영이 게스트 베이스 플레이어로 참여하여 음악적 퀄리티를 높였다. 이 여름, 강렬한 태양빛의 낮에는 동안의 ‘Dance While’을 듣고, 더위가 가신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에는 ‘금’을 들으며 동안이 만드는 음악 여행에 동참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