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대금연주자이자 작곡자이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는 문화운동가인 김영동은 국악예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거쳐 독일에서 음악이론까지 섭렵한 한국이 자랑하는 음악인이다. 당대 최고의 인간문화재와 국악명인에게 사사할 만큼 주목 받는 대금연주자였던 김영동은 1978년부터 작곡가로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연극과 영화, 방송을 위한 각종 주제곡을 통하여 알려지면서 국악과 접목된 그의 생소한 음악에 대중들은 서서히 우리의 소리가 가진 아름다움과 한의 정서에 공감하게 되었고, 국악인으로서는 드물게 많은 앨범을 발표한 그의 작품 중 많은 사람들은 창작 국악관현악곡인 "매굿"이나 "수제천"을 김영동의 최고작으로 뽑는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대중적인 성공을 안겨주었던 앨범은 본작 [먼길]이다. 고 김수영시인을 기리기 위한 김태형시인의 추모시에 가락을 입힌 앨범의 두 번째 수록 곡 "멀리 있는 빛"과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먼길"은 아직까지도 그 특유의 애잔함과 쓸쓸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