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기쁨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아름다운 선율 음악과 판화가 한 음반에서 만났다. 이철수의 판화에 붙인 국악명상음반 <고요한 기쁨>은 <산책-별의 바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고요한 기쁨>은 이철수 판화산문집, 「소리하나」를 중심으로 명상과 휴식을 가질 수 있는 10곡의 연주곡과 정호승 시인의 시에 붙인 노래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가 담겨 있다. 여유와 쉼이 그리운 요즘,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이철수의 판화와 짧은 잠언은 고요히 생각하는 여유를 선사한다. 음반 전곡에 걸쳐 들려주는 소금, 대금, 해금의 소리는 가슴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다. ‘이등병의 편지’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현성의 음악은 대중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색채를 풍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