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리 크루의 일원으로 활동하던 프로그맨의 첫 EP 'Home, sweet home'은 이름처럼 집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드는 힙합을 선사한다. 'Kodak'으로 시작해서 '그런거'로 끝나는 이 앨범은 빠른 랩핑도, 격정적인 하이라이트도 없다. 하지만 프로그맨은 Cloudy beats의 여유 있는 비트 위의 여백을 꼼꼼히 채워나가며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감 넘치게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자칫하면 지루할 수 있는 구성을 프로그맨은 훌륭하게 소화해 낸다. 그의 가사들은 이야기를 털어 놓듯이 흐르다가 어느 순간 집중적으로 한 부분을 조명하며 집중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한다. 1년 전 ‘오사마리 - 가족사업’의 뮤직비디오에서 경운기를 몰던 프로그맨은 여전히 "누군 좋은 차를 몰 때 경운기를 모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우직함에도 불구하고 'Home, sweet h ome'을 듣다 보면 이런 편안한 '집같은' 힙합이 필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Credit] Executive Producer : 프로그맨(Frogman) Co-Producer: 프로그맨(Frogman) & Cloudy Beats Production: OSAMARI Mixing & Mastering Engineer: 187 A&R: DOMINANT MUSIC A&R Director: KEVIN KIM & HEEBUM Visual Director: Walter MV Director: 야자수(COCKY & Blank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