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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CD 1 김일륜 가야금산조 최옥삼류 ㅣ 濃絃淡聲 긴산조 가야금 : 김일륜 / 북 : 이태백 01 다스름 02 진양조 03 중모리 ` 04 중중모리 05 늦은 자진모리 06 자진모리 07 휘모리 08 짧은산조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선이 굵으면서도 극적인 구성감이 두드러진다. 최옥삼(崔玉三, 1905~1956) 명인은 농부이자 음악가였고 교육자였던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는 낮에 농사를 짓던 투박한 손으로 밤에는 가야금을 공부하여, 소년 연주가로 두각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남북 분단 이후에는 북한에서 작곡가로 명성을 날렸는데, 다행히 그의 가락은 제자 함동정월(咸洞庭月, 1917~1994)을 통해 지금까지도 많은 연주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함동정월이나 명고 김명환(金命煥, 1913~1989)은 최옥삼류 산조를 두고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산조”라고 평하였다. 긴장과 이완의 대비로 선율 구성이 치밀하고 논리적이라는 뜻이다. 거기에 더해 최옥삼류 산조는 기품과 깊은 멋이 느껴지는 산조로도 꼽힌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늦은 자진모리-자진모리-휘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각 악장은 조가 다채롭다. 우조나 평조, 계면조는 물론이고 봉황조, 석화제, 생삼청, 경드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로 구성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함동정월은 우조라 하더라도 진우조, 평우조, 변우조, 가곡성우조로 세분하였고, 계면조도 평계면, 단계면, 진계면 등으로 구분하여 섬세한 성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리듬의 변화도 절묘하다. 2분박과 3분박을 여러 조합으로 엮어 역동적이고 강약 대비가 선명한 선율감을 보여준다. [credit] 녹음날짜: 2021년 02월 19일 녹음장소: 이음사운드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2 김일륜 가야금산조 김죽파류 | 雲仙之響 긴산조 가야금: 김일륜 / 북: 이태백 01 다스름 02 진양조 03 중모리 04 중중모리 05 자진모리 06 휘모리 07 세산조시 08 짧은산조 가야금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김창조가 틀을 세우고 한성기가 살을 붙인 가락에 김죽파가 선율을 더해 완성한 산조이다. 죽파(竹坡) 김난초(金蘭草, 1911~1989) 명인은 젊은 시절 김운선(金雲仙)이라는 예명으로도 활동하였으며 가야금산조의 효시로 알려진 김창조(金昌祖, 1865~1919)가 조부인 예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어린시절 김창조와 한성기(韓成基, 1889~1950)에게 풍류와 산조를 익히고 심상건(沈相健, 1889~1965)으로부터 산조와 병창을 사사하였다. 선생의 가락에는 여러 명인들의 선율이 조금씩 엿보이는데, 이는 대부분의 명인들이 그렇듯 자기 산조에 교류한 명인들의 가락을 서로 주고받아 마치 정표로 간직한 듯한 느낌을 준다.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세산조시로 구성된다. 다스름은 산조 한바탕을 축약한 듯한 가락으로 구성되고, 진양조부터 여느 산조와 마찬가지로 우조-돌장-평조-계면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서울소리인 경드름, 충청도 소리인 강산제, 화 사하고 흥겨운 농현과 속깊은 겹청의 저음역이 간간히 청정한 수행을 느끼게 하며 마음을 울린다. 마치 산천경개를 구경하고 다시 평온한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안도감이 듣는 이의 어깨를 살포시 토닥여 준다. [credit] 트랙 1~7 녹음날짜: 2021년 04월 30일 녹음장소: 이음사운드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8 녹음날짜: 2009년 12월 17일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3 김일륜 가야금산조 성금연류 | 花開十里 긴산조 가야금 : 김일륜 / 북 : 이태백 01 다스름 02 진양조 03 중모리 04 중중모리 05 굿거리 06 자진모리 07 휘모리-엇모리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성금연의 이상과 열망이 담겨 있다. 그는 가야금산조를 안기옥에게 배웠다고 도하고 박상근에게 배웠다고도 하는데, 말년에 완성한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대부분 스스로 작곡한 가락이다. 그의 산조에는 많은 음악인들과 교류하면서 주고받았던 이야기와 철학이 스며 있고, 이국 땅에서 평생의 반려자인 해금 명인 지영희 선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과 그리움이 담겨 있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엇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한 장단 안에서 다채롭게 조바꿈 되고, 같은 조에서도 청을 바꾸어 새로운 느낌을 주며, 또 농현의 장식음이 많아 연주자의 섬세한 기교를 요구한다. 각 악장마다 여러 가지 조가 고루 출현해 경쾌한 느낌을 주고,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격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redit] 녹음날짜: 2021년 03월 19일 녹음장소: 이음사운드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4 김일륜 가야금산조 정남희제 황병기류 | 天衣無縫 긴산조 가야금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01 다스름 02 진양조 03 중모리 04 중중모리 05 엇모리 06 자진모리 07 휘모리 08 단모리 정남희(丁南希, 1905~1988) 명인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조선성악연구회에 가입하여 가야금산조와 병창, 창극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음악활동을 전개하였다. 6·25 전쟁 때 월북하여 북한에서 평양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안기옥과 공저로 『가야금교칙본』을 출간하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고 한다. 그래서 정남희의 가야금산조는 남북한을 하나로 잇는 한민족의 귀한 음악 유산이다. 황병기(黃秉冀, 1936~2018) 명인은 20세기 가야금음악을 선도하며 전 세계의 주목과 찬사를 받은 음악인이다. 한국사회를 쥐락펴락하는 학벌에도 불구하고 가야금 연주자의 길을 택하였고, 전통과 창작의 영역을 넘나들며 한국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그는 산조의 세계에서 평생을 두고 정남희 음 악에 천착하였다. 이 산조는 황병기 명인이 스승 김윤덕에게 배운 정남희 산조를 기둥 삼아 정남 희의 고음반과 북한에서 녹음된 또 다른 정남희의 유음에 자신의 가락을 더해 악장을 보충하고 가락 을 다듬어 완성하였다. 30여 년간 가락을 다듬고 손질하는 과정은 창작곡을 만들던 그의 번뜩이는 재기가 무색할 정도로 신중을 거듭하는 작업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정남희제 황병기류 산조는 다스름-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의 총 8악장으로 구성된 70분 길이의 대곡이다. 이 산조를 연주할 때 길게 계속되는 여음과 다양하게 청을 변화시키며 여유롭게 멋을 내는 가락은 연주자로 하여금 산조 명인들의 농익은 풍류에 합류한 것 같은 묘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서 스스로 흥을 이끌어낸다. 또 ‘내로라하는’ 명고(名鼓)들도 박을 놓칠까 긴장하는 어려운 가락이 나오는데, 여러 곳에서 자칫 장단이 뒤집히기 쉽게 짜여 있는 부분들은 그야말로 가야금 타는 재미가 쏠쏠 한 대목들이다. 이 부분을 잘 연주했을 때 맛보게 되는 쾌감, 이것도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산조 의 큰 매력 중의 하나다. [credit] 녹음날짜: 1999년 04월 24일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5 김일륜 가야금산조 신관용류 | 好古知音 긴산조 가야금 : 김일륜 / 장구 : 이태백 01 진양조 02 중모리 03 중중모리 04 자진모리 05 휘모리-단중모리 06 짧은산조 신관용류 가야금산조는 민속음악의 탄탄한 미의식을 지닌 유일한 전북제 산조지만 그 지역에 국 한되어 펼쳐진 예술세계마저 잊혀져 가고 있다. 신관용(申寬龍, 1912~1961) 명인은 1912년 전북 김제에서 세습음악인 집안의 후예로 태어났다. 15세 때 가야금 명인 이영채(李永采, 1879~1931)를 만나 가야금풍류와 산조를 배우면서 음악인으로 성장하였다. 신관용의 산조는 어제 탔던 가락과 오늘 타는 가락이 다를 정도로 즉흥성이 강하며, 슬프고도 아픈 가락으로 한 시대를 짧게 살다간 예인의 모습 그 자체를 담고 있다. 신관용류 가야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중모리 구성으로 약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의 산조는 뼛속까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여러 차례 유사한 가락이 반 복되지만 아랫줄을 눌러 윗줄 음을 내기 때문에, 마치 도자기를 빚듯 줄을 어르고 다져 갖가지 음 색으로 다채롭고 오묘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진계면의 성음을 사용하고 있으나, 템포를 거뜬히 하고 조에 변화를 주어 슬프되 처절함으로 넘쳐나지 않고 오히려 담담함이 묻어난다. 또 지금 산조 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월등히 빠르고 기교가 현란한데, 듣고 있는 청자만 숨이 찰 뿐 신관용 명 인의 손길은 태산준령부터 세밀한 솔잎까지 자유자재로 소리를 그려낸다. 소리의 기개와 꿋꿋함을 잃지 않으려 했던 신관용 명인의 예술세계를 깨닫게 된다. [credit] 녹음날짜: 2014년 12월 16일 녹음장소: 국악방송 991 STUDIO 녹음: 김재준 믹싱, 마스터링: 장형덕 프로듀서: 김은혜, 김주리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 이 음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CD 6 김일륜 가야금산조 김병호류 | 花樣年華 • 고음반 복원 1)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긴산조 가야금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01 진양조 02 중모리 03 중중모리 04 엇모리 05 자진모리 06 휘모리 07 단모리 2)고음반 복원 08 정남희 가야금산조 가야금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09 초한가(정남희제 가야금 병창/Columbia 레코드 44015 A 수록곡) 가야금 병창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10 당악(심상건 가야금산조 중/SP음반 복원)–실황 구성 : 김일륜 / 17현 가야금 : 김일륜, 김해숙 11 봉장취(일명 : 鳳凰曲) 가야금 : 김일륜 / 대금 : 박환영 / 장구 : 이태백 01-07.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 시간이 약 35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갖춰진 틀에 맞 는 알찬 가락으로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는 산조이다. 판소리의 더늠을 바탕으로 한 소리더늠 산조로 농현과 시김새가 다른 산조에 비해 섬세하고 깊다. 특히, 전 악장에 걸쳐 2분박과 3분박의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복잡한 리듬은 김병호류 산조만이 가지는 특징이다. 08. 정남희 가야금산조 ‘정남희 가야금산조’는 1939년 발매된 콜럼비아판 산조를 재현한 연주이다. 콜럼비아판 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로 구성되며, 박진감 넘치는 선율과 섬세한 강약 대비가 특징이다. 곡명 丁南希 가야금산조 원반 Regal C199-A(1R15) 伽倻琴 散調 진양조(一) 丁南希 長鼓 韓成俊 Regal C199-B(2R16) 伽倻琴 散調 진양조(二) 丁南希 長鼓 韓成俊 Regal C263-A(1R17) 伽倻琴 散調 중머리 丁南希 長鼓 韓成俊 Regal C263-B(2R18) 伽倻琴 散調 중머리·잔머리 丁南希 長鼓 韓成俊 09. 초한가(정남희제 가야금 병창/Columbia 레코드 44015 A 수록곡) 정남희가 가야금병창으로 부른 단가 ‘초한가’는 일제시기에 나온 Columbia SP음반(음반번호: 44015 A)에 수록되었다. 초한가는 중국 고대에 초(楚)나라와 한(漢) 나라 간에 있었던 전쟁이야기를 소재로 한 긴 노래 중의 일부를 떼 내어 단가로 부른 것이다. 한나라의 고조 (高祖) 유방(劉邦)이 한신(韓信)으로 하여금 진을 치게하는 내용, 장자방(張子房)이 전장에서 옥통소를 슬피 불어 초나라 패왕(覇王)의 군사들이 사기를 잃게 만드는 장면 등이 묘사되어 있다. 판소리 단가 외에 서도잡가로도 불리지만 창법과 음악 구성은 서로 다르다. 10. 당악(심상건 가야금산조 중/SP음반 복원) 심상건이 남긴 유성기음반은 여럿인데 이 중 휘모리인 ‘당악’을 택했다. 가야금산조에서 휘모리는 대부분 계면조로 시작되나 이 곡은 평조로 밝고 경쾌하게 시작되는 점이 독특하다. 김일륜이 채보했고 김해숙, 김일륜이 17현 가야금의 이중주로 새롭게 변주시켜 연주한다. 11. 봉장취(일명 : 鳳凰曲) ‘봉장취’라는 음악은 일제강점기까지 전승되던 것이었으나 지금은 산조에 밀려 전승이 끊어지고 있다. 봉장취는 새소리를 표출하는 음형이 들어있는 화기애애한 선율로 짜여있는 음악이다. 일제 강점기만 해도 봉장취가 전승되어 기악독주나 기악합주로 이를 취입한 유성기음반이 더러 있다. 이 가운데 박종기(朴鍾基) 대금과 강태홍(姜太弘) 가야금 합주로 취입한 Korai CM 809 AB를 복원한 것이다. 이 음반은 전면에 엇모리장단으로, 뒷면에 자진중중모리장단(남도굿거리장단)으로 짜여 있는데, 자진중중모리로 된 대목에서 봉장취의 특성이 발휘된다. 봉장취의 전승이 끊어지고 있는 이때에 이 연주로 봉장취의 특성이 이런 흥취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 [credit] 트랙 1~7 녹음날짜: 2003년 12월 04일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8 녹음날짜: 1999년 11월 06일(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녹음, 믹싱, 마스터링: 양정환(TOP 예술기획)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9 녹음날짜: 1999년 4월 24일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10 녹음날짜: 1996년 11월 06일(실황) 녹음장소: 호암아트홀 녹음: 양정환(TOP예술기획)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11 녹음날짜: 2000년 12월 19일(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녹음: 국립국악원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7 김일륜 가야금병창 흥과 시름 | 絃歌別曲 01 길닦음(진도씻김굿 中) 가야금병창 : 김일륜 / 아쟁 : 이태백 / 장구·노래 : 한승석 / 징·노래 : 강민수 02 호남가 03 천자뒷풀이(판소리 춘향가 中) 04 사랑가(판소리 춘향가 中) 가야금병창 : 김일륜 / 장구 : 장종민 05 육자백이 06 흥타령 가야금병창 : 김일륜 / 아쟁 : 이태백 / 장 구: 이경섭 07 고고천변(판소리 수궁가 中) 08 제비노정기(판소리 흥보가 中) 가야금병창 : 김일륜 / 반주 : 숙명가야금연주단 01. 길닦음(진도씻김굿 中) 씻김굿은 여한(餘恨) 많은 망자의 넋을 달래고 위로하여 맑은 넋, 맑은 혼 되어 저승으로 가시도록 씻기고 천도하는 진혼굿이다. ‘길닦음’은 진도씻김굿의 마지막절차로서 망자의 저승길이 밝아지고 넓어지고 평길 되어 부디 수이 극락 가기를 기원하는 거리이다. 이 길닦음은 2019년 1월 故 황병기 선생님의 소상(小祥)을 맞이하여 <김일륜 가야금 독주회 ‘천궁’>에서 산조와 함께 씻김소리를 가야금가락에 얹어 선생님에 대한 숭모(崇慕)의정을 담아 삼현-남도굿거리-살풀이-긴염불-중염불-하적소리-아미타불소리-천근소리로 선생님의 영생복락을 축원하였다. 전통의식음악은 종교를 떠나 음악으로 접하였다. 02. 호남가 ‘호남가’는 호남의 지명에 따른 의미와 아름다움을 새겨 부르는 곡으로 故 임방울 명인의 소리이다. 함평· 광주·해남·제주 등 호남지방 50여 곳의 지명을 뜻을 살려 그 지방의 특색과 풍경 등을 중모리 장단으로 부른다. 평우조(平羽調)로 부르는 것이 원칙인데, 혹 평조에 계면을 섞어 부르기도 한다. 03. 천자뒷풀이(판소리 춘향가 中) ‘천자뒷풀이’는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이몽룡이 춘향이를 처음 만나러 가기 전, 약속 시간을 기다리면서 초조한 마음을 독서로 달래는 상황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대목이다. 04. 사랑가(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는 춘향과 이도령의 은근한 사랑을 진양조로 표현하고 한층 고조되는 사랑의 맹세를 중모리와 중중모리 장단에 얹어 절정을 이룬 곡으로 판소리 중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곡이다. 가야금병창 사랑가는 故오태석 명인의 소리이며, 故박귀희 명인이 전승하였다. 05. 육자백이 남도민요를 대표하는 4곡을 가야금병창으로 엮었다. 이곡들은 원래 농부들이나 밭매는 아낙네들이 소박하게 부르던 노래였으나 전문소리꾼들이 다듬어서 오늘날과 같이 부르게 되었다. 육자백이는 진양조장단의 6박에 맞추어노래 부른 데서 비롯된 곡명이며, 자진육자백이는 육자백이와 짝을 이루고 삼산반락과 개고리타령으로 이어진다 06. 흥타령 ‘흥타령’은 이별의 정한을 중모리장단에 얹어 애절한 느낌으로 풀어낸 남도민요의 대표곡 중 하나이다. 07. 고고천변(판소리 수궁가 中) ‘고고천변’은 판소리 <수궁가(水宮歌)> 중 별주부가 육지로 처음 나오면서 세상 경치를 노래하는 대목이다. 중중모리장단의 비교적 경쾌한 평우조 창법으로, 씩씩하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갖는다. 08. 제비노정기(판소리 흥보가 中) ‘제비노정기’는 판소리 흥보가에서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강남에 갔다가 이듬해 봄 박씨를 물고 다시 흥보네 집으로 날아오는 여정을 노래한다. [credit] 트랙 1 녹음날짜: 2019년 08월 26일 녹음장소: 국악방송 991 STUDIO 녹음, 믹싱, 마스터링: 장형덕 프로듀서: 김은혜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 이 음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트랙 2~4 녹음날짜: 2003년 12월 04일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5~8 녹음날짜: 2000년 12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8 김일륜 가야금 박범훈 작품집 | 새산조 01 22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새산조’-실황 22현가야금 협연 : 김일륜 / 연주 : 국립국악관현악단 02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가야송’-실황 작시 : 목정배 / 25현가야금 : 병창 / 협연 : 김일륜 / 연주 : 국립국악관현악단 03 25현 가야금 협주곡 ‘경드름’-실황 25현가야금 협연 : 김일륜 / 연주 : 국립국악관현악단 04 가시리 노래 : 김일륜 / 대금 : 임재원 / 연주 : 숙명가야금연주단 05 보리이루리 작시(作詩) : 반영규 / 노래 : 김일륜 / 합창 : 중앙불교합창단 06 무상인(꽃을 바치나이다) 작시(作詩) : 고은 / 노래 : 김일륜 / 합창 : 중앙불교합창단 01. 22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새산조’ ‘새산조’는 우리나라 가야금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중국의 구친(古爭)이나 일본의 고토(爭) 연주가들도 우리의 가야금산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된 작품이다. 전통음악 역사상 최초의 7음음계 가야금인 22현 가야금 협주곡으로 재구성하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제2회 정기연주회(국립극장, 1995년 10월 20일) 무대에서 김일륜이 초연하였다. 22현 가야금으로 산조의 무르익은 맛을 들려줌으로써 개량 가야금 연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02.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가야송’ ‘가야송’은 ‘가야금의 노래’라는 뜻으로 시인이며 불교철학자인 목정배 교수가 쓴 가야금 예찬 시를 가야금 연주자가 연주 중간에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작곡한 작품이다. 1999년 KBS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협주곡으로 김일륜이 초연하였으며, 홍콩에서 개최된 중화예술단(中華藝術團)의 <음악신기원, 爭爭 2000년-Chinese Art Festival-A Celebration of Music>에서 25현 가야금 독주와 병창으로 해외 초연되었다. 가야송은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악장은 25현 가야금 연주, 제2악장은 1악장의 주제선율에 변화를 준 25현 가야금 연주에 맞춰 ‘가야송’ 시를 노래 하고, 제3악장에서는 자진모리장단에 고조된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03. 25현 가야금 협주곡 ‘경드름’ ‘경드름’은 2013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자 시리즈 2-‘박범훈의 소리緣’에서 김일륜의 협연으로 초 연된 25현 가야금 협주곡이다. 산조음악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주제(theme) 선율이 없고 정해진 장단에 따라 다양한 조의 가락이 모음곡 형식으로 짜여있다. ‘경드름’은 이러한 산조의 형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경드름을 중심으로 주제가 정해져 있고 그 주제가 변형되면서 가락이 작곡된 점이 특징이다. ‘계면조가 없는 산조’, 산조 음악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작곡가 박범훈은 “그동안 피리산조, 새산조, 얼후 산조에 이어서 네 번째로 작곡한 산조이기에 슬픈 계면조 가락을 과감하게 버렸다”라고 말한다. 진양조-중 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로 구성되어 있다. 04. 가시리 ‘가시리’는 작자와 연대 미상의 고려 가요로, 애절한 이별의 한을 노래한 작품이다. 05. 보리이루리 06. 무상인(꽃을 바치나이다) ‘보리이루리’와 ‘무상인’은 박범훈의 불교음악 3집 ‘무상’에 수록된 김일륜이 부른 찬불가이다. [credit] 트랙 1 녹음날짜: 1995년 10월 20일(실황) 녹음장소: 국립극장 대극장 녹음: 국립극장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2 녹음날짜: 2018년 6월 1일 (실황) 녹음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녹음: 국립극장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3 녹음날짜: 2013년 4월 20일 (실황) 녹음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녹음: 국립극장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4 녹음날짜: 2000년 12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5~6 녹음날짜: 1996년 5월 녹음장소: 오아시스 레코드사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 트랙 1~3의 음원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에서 제공하였습니다 CD 9 김일륜 가야금 이건용 작품집 | 달·빛 그리고 저녁노래 01 25현가야금을 위한 차음악 ‘잎·물·빛’ 25현가야금 : 김일륜 02 25현가야금을 위한 차음악 ‘별과 詩’ 25현가야금 : 김일륜 03 사계를 위한 ‘저녁노래Ⅳ’ 25현가야금 I : 김일륜/ 25현가야금Ⅱ : 박경선 /25현가야금Ⅲ : 이유림/ 25현가야금Ⅳ : 이승아 04 비올라와 25현가야금을 위한 ‘저녁노래Ⅴ’ - 실황 25현가야금 : 김일륜 / 비올라 : 오순화 05 그렇지요 詩 : 하종오/ 병창 : 김일륜/산조가야금 : 이승아/ 25현가야금 I : 박경선 / 25현가야금 II : 이유림 06 사랑 詩 : 문익환 / 병창 : 김일륜 / 산조가야금 : 이승아/ 25현가야금 I : 박경선 / 25현가야금 II : 이유림 07 상한 영혼을 위하여 詩 고정희 詩 : 고정희 / 병창 : 김일륜 / 산조가야금 : 이승아/ 25현가야금 I : 박경선 / 25현가야금 II : 이유림 01. 25현 가야금을 위한 차음악 ‘잎·물·빛’ 차음악은 감상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즉 음악과 감수성 간의 도전과 응전이 이루어지는 청취의 음악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아마 그러한 음악은 차를 통한 명상, 시심, 교감을 어렵게 할 것이다. 감상음악보다는 묽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많은 정보를 작은 공간에 압축해서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정보를 여유있게 풀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하였다. 차마음(茶心)이라는 말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음악이 그러한 마음을 열어주는 것이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작업이 처음이기는 하지만 어떤 음악이 차마음을 잘 열어줄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음악은 좋은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02. 25현 가야금을 위한 차음악 ‘별과 詩’ 12현의 가야금이 25현이 되면서 표현력이 커졌으나 선율적인 악기에서 다성부적(혹은 화성적)인 악기로 바뀐 감이 있다. 다성부(화성)적인 표현은 자연히 농현이라든가 미분음, 장식적 시김새들을 피하고 싶어 한다. 다성부(화성)적인 표현을 얻은 반면에 이러한 본래적인 가야금의 표현력을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별과 詩’는 다성부(화성)적인 표현과 본래 가야금이 가진 선율악기적 가능성을 교차시키면서 엮은 곡이다. 이 곡은 별과 詩人의 대화를 암시하고 있는데 별을 위해서는 다성부적인 표현을, 詩人을 위해서는 선율적인 표현을 사용하였다. 03. 사계를 위한 ‘저녁노래 Ⅳ’ ‘저녁노래 IV’는 본래 해금과 아쟁을 포함한 현악 합주와 두 대의 25현 가야금을 위하여 작곡되었다. 이후 가야금 4중주곡으로 편곡되면서 25현 가야금 네 대가 음악적으로 동등한 비중을 가지며 서로 대화와 리드를 주고받는 실내악적인 음악이 되었다. ‘저녁노래 IV’의 정신은 자기완결적인 음악, 우리에게 대립하는 소우주로서의 음악을 지양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클라이맥스를 약화시켰고 감정의 기복을 완만하게 하였고 전개의 속도를 늦추었다. 시작과 결말을 예상케 하는 장치도 최소화하였다. 대결이 아니라 스밈의 방식으로 이 곡이 우리와 만나기를 바란다. 04. 비올라와 25현 가야금을 위한 ‘저녁노래 Ⅴ 어떻게 하면 음악이 ‘작아질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위대한 음악보다 작은 음악, 도전적인 음악보다 스며드는 음악을 생각한다. ‘저녁노래 V’는 그러한 생각의 흔적으로 이루어진 곡이다. 원래 국악앙상블을 위하여 썼는데 후에 다시 비올라와 25현 가야금으로 고쳤다. 05. 그렇지요 1988년에 쓴 ‘하종오의 시에 붙인 네 개의 노래’ 중에 서 ‘그렇지요’를 가야금병창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렇지요’는 원래 기타의 반주로 부르도록 되어있는데 후에 소규모 국악관현악으로 반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지요’의 가락 안에 다소 남도 가락이 들어있기 때문이었다. 기타의 반주는 쉽게 가야금으로 바꿀 수 있어서 이것을 가야금병창으로 바꾸어 보았다. 이렇게 하는 데에는 가야금병창을 오늘에 되살리려고 하는 김일륜 선생의 권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06. 사랑 ‘사랑’은 문익환 목사의 시에 붙여 피아노 반주가 붙은 가곡으로 1983년에 작곡되었다. 시는 사랑의 달콤함이나 황홀함만이 아니라 사람과 삶을 사랑하므로 생기는 아픔과 분노까지도 담고 있는 것이었다. 이 시의 폭과 깊이를 담기 위해서 다소 진한 남도 가락을 선율에 사용하였고 그 결과 서양 음악 훈련을 받은 성악가들이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우리 소리를 하는 성악가들에게 더 적합한 노래가 되었다. 김일륜 선생의 권고에 의하여 가야금병창으로 편곡되었는데 이 곡의 어법과 성격을 볼 때 자연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07. 상한 영혼을 위하여 ‘상한 영혼을 위하여’는 원래 고정희 시인의 동명시에 붙인 노래였다. 기타로 반주할 수 있도록 화음의 코드를 붙여 놓았었다. 이 노래의 후반에 마치 시나위 구음처럼 가사 없이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구음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서 기타 코드 진행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화음을 쓰기도 했었다. 이 부분이 이 노래를 병창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지요’와 ‘사랑’에서처럼 병창은 12현 가야금을 사용하고 두 사람의 다른 주자는 25현 가야금을 사용한다. [credit] 트랙 1 녹음날짜: 1998년 11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2 녹음날짜: 2001년 10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4 녹음날짜: 2021년 5월 31일(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예악당 녹음: 국립국악원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3, 5~7 녹음날짜: 2021년 8월 14일 녹음장소: 이음사운드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10 김일륜 가야금 이병욱 작품집 | 노래하는 가야금 1)옛노래 01 ‘처용가’ 신라향가 노래 : 김일륜 / 연주 : 실내악단 어울림 02 ‘쌍화점’ 고려가요 노래 : 김일륜 / 연주 : 실내악단 어울림 03 ‘정읍사’ 백제노래 작곡 : 김영재 / 편곡 : 이병욱 / 노래 : 김일륜 / 연주 : 실내악단 어울림 04 ‘제망매가’ 신라향가 노래 : 김일륜 / 연주 : 실내악단 어울림 2) 어부사시사 작시 : 윤선도 / 노래 :김일륜, 유희성 /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05 봄 06 여름 07 가을 08 겨울 3)국악가요 09 검정 고무신 작시: 민용태 /노래: 김일륜/ 기타: 이병욱/ 대금: 임재원/ 장구: 김선옥 10 정풀이 작시: 김병준 /노래: 김일륜/ 기타: 이병욱/ 대금: 임재원/ 장구: 김선옥 11 가시버시 사랑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기타: 이병욱/ 대금: 임재원/ 장구: 김선옥 12 오오 금강산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3 천지여 천지여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4 두트레 방석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5 아우내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6 온달아 온달아 작시: 금나영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7 햇빛맞이 작시: 김병준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8 풀꽃의 노래 작시: 안덕상/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19 방울카드–실황 작시: 황대익 /노래: 김일륜/ 연주: 실내악단 어울림 01. ‘처용가’ ‘처용가’는 삼국시대 이래로 오늘까지 면면히 전승되고 있는 처용무의 원형을 담은 노래다. 동해 용왕의 아 들이라는 처용이 어느날 밝은 달 아래 밤새 노닐다가 와보니 질병을 주는 역신(疫神)이 아내를 범하고 있었 다. 이를 목격하고도 처용은 흥분하여 역신을 벌하기 보다는 오히려 ‘본디 내해다마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 리요’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에 역신이 처용의 높은 인 격과 관용에 탄복하여 앞으로 ‘처용의 얼굴만 보아도 다가서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는 얘기가 얽혀있다 02. ‘쌍화점’ ‘쌍화점’은 고려시대의 만두가게이다. 이 노래는 모두 4장으로 구성되며, 자유분방한 연애관이 드러나 있는 노랫말은 표현이 매우 직접적이다. 이병욱 작곡의 ‘쌍 화점’은 가사의 충분한 해석과 그 해석에 따른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며 긴장감 있게 절정으로 이끄는 진행, 후렴구에서의 재미있는 구음처리가 이색적이다. 03. ‘정읍사’ ‘정읍사’는 장사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을 담은 백제의 노래이다. ‘달하 노피곰 도다샤 머리곰 비 취오시라’는 노랫말에 담긴 백제여인의 소박한 심성은 그대로 우리 민족의 마음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04. ‘제망매가’ ‘제망매가’는 신라화랑 월명사(月明師)가 죽은 누이를 위해 지은 향가다. 월명사는 누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재를 올리면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문득 바람이 일더 니 제단에 놓인 종이돈이 서쪽으로 날려갔다고 한다. 이는 죽은 누이가 저승길로 가면서 노자로 삼게 한 것 으로 풀이되고 있다. 05-08. 어부사시사(봄, 여름, 가을, 겨울) ‘어부사시사’는 고산 윤선도가 전남 해남에 있는 아름 다운 섬 보길도에 살면서 우리말로 지은 40수의 노래다. 내용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다를 주제로 이 곳에 인생을 묻고 사는 어부의 생활을 노래한 것인데, 각 노래의 끝에는 어부가 배를 띄워 바다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표현되어 있다. 작곡가 이병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노래 중에서 각 한 편씩을 골라 남녀 중창으로 작곡하였다. 09. 검정 고무신 ‘검정 고무신’은 이별 후 재회를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노래이다. 무용 ‘검정 고무신’을 위해 1988년 작곡된 곡으로 안정된 기타반주와 깔끔한 가 사 붙임이 인상적이며, 균형감 있는 형식을 바탕으로 한 거침없는 표현력이 긴 여운을 남겨준다. 10. 정풀이 ‘정풀이’는 방송작가인 김병준의 작시로 연인의 아쉬 운 이별을 노래하였으며, 여인의 못 다 이룬 사랑에대한 그리움을 담은 현대판 육자배기라 할 수 있다. 11. 가시버시 사랑 ‘가시버시’란 신랑 신부의 순 우리말로, 새롭게 시작 하는 부부에게 건네는 덕담이 담긴 노래이다. 12. 오오 금강산 ‘금강산’은 지금은 갈 수 없는 산이기에 더욱 그리워 지는 한반도의 명산으로,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대로 달리 불리는 금강산의 이름을 찬양한 노래곡이다. 13.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 천지여’는 언젠가 통일될 날을 염원하며 백두 산 천지를 기린 노래이다. 14. 두트레 방석 볏짚으로 만든 장독을 덮는 뚜껑인 ‘두트레 방석’의 시에서 텁텁하고 구수한 된장맛을 느끼며 굿거리 장 단에 재미난 가락을 얹어 보았다. 15. 아우내 ‘아우내’는 아우내 장터에서 벌어진 유관순의 독립운 동을 기리는 시에 가락을 붙인 곡이다. 16. 온달아 온달아 ‘온달아 온달아’는 고구려의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일화를 소재로 한 시에 흥겨운 가락을 붙인 곡이다 17. 햇빛맞이 ‘햇빛맞이’는 찬란한 아침 태양을 맞으며 밝고 힘찬 새날을 그린 곡이다. 18. 풀꽃의 노래 ‘풀꽃의 노래’는 들판에 널린 풀꽃처럼 꾸밈없고 소박 한 시에다 곱고 예쁘게 가락을 붙인 서정적인 곡이다. 내가 국악가요로 부른 첫 번째 곡이기도 하다. 19. 방울카드 ‘방울카드’는 우리 정서에 바탕을 둔 크리스마스 캐롤이다. 종교는 신앙의 표상이기도 하지만 문화의 총체 이기도하다. 우리 음악문화유산이 무속에 잘 전해 내려오듯이 기독교에도 우리의 토속적인 문화가 내재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방울카드는 매우 신선하다. [credit] 트랙 1~8, 12~18 녹음날짜: 1994년 10월 녹음장소: 신나라 레코드 녹음, 믹싱, 마스터링: 신나라 레코드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9~11 녹음날짜: 2000년 12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19 녹음날짜: 1993년 12월 17일(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소극장 녹음: 양정환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11 김일륜·임재원 가야금·대금 중주 | 사랑이어라 01 25현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메나리’ 작곡: 박범훈 /25현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장구: 성지은 02 대금·가야금 이중주 ‘南侶사랑’-실황 작곡: 김용만/25현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03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시곡(詩曲)’-실황 작곡: 서경선/ 18현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04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사랑이어라’ 작곡: 이상규/ 산조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05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대바람소리’ 작곡: 이상규/ 25현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장구: 김선옥 06 평조회상 중 ‘상령산’-실황 정악 가야금: 김일륜/ 대금: 임재원 01. 25현 가야금과 대금을 위한 ‘메나리’ 25현 가야금과 대금 이중주인 ‘메나리’는 본래 일본 전통 악기인 샤꾸하찌(尺八)와 고또(箏)를 위해 작곡된 박범훈의 1993년 작품이다. 메나리란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 전승되어 온 토속 민요조를 가리키는 고 유어인데, 작곡자는 이 작품에서 한오백년과 강원도 아리랑 등 메나리조로 된 민요를 곡의 주선율로 활용하면서 곡명을 그대로 ‘메나리’라고 하였다. 미·라·도 세 음이 주로 쓰이고, 솔과 레가 부가적으로 사용되는 메나리조는 때 묻지 않은 한국인들의 토박이 정서와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하는데, 작곡자는 이러한 느낌 들을 25현 가야금과 대금 이중주에 담아냈다. 뿐만 아 니라 작곡자는 다양한 변형 박자(7/♪, 9/♪, 11/♪)를 활용하여 민요에 내재된 생활의 흥취를 표현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일본인 음악가 부부(요네자와 히로시, 米澤浩)에 의해 초연된 이후, 임재원·김일륜 부부가 1997년 미국 동부 지역 순회공연에서 이를 대금과 가야금 이중주곡으로 재연하였고, 1999년 12월 24일 KBS-FM 초청 연주회에서 다시 대금과 25현 가야금 이중주로 연주하였다. 02. 대금·가야금 이중주 ‘南侶사랑’ 1999년 5월 마지막 주일에 교회에서 만난 김용만 선 생은 불쑥 악보 하나를 건넸다. 집에 와서 보니 아무 런 작곡 노트도 없이 ‘南侶사랑. 1999. 5. 22. 又軒 - 임재원 선생에게-’라고만 쓰여 있었다. 평소 우리 부 부를 아껴주시던 선생은 볼 때마다 ‘대금·가야금 이중주곡’을 써주겠노라고 하시더니 우릴 생각하며 ‘南侶 사랑’을 작곡하신 것이다. 우리는 2003년 가을, 김용 만 선생과 영영 이별을 한 후 遺作으로 이 곡을 갖고 있게 되었다.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故 又軒 김용만 선 생은 우리 음악계의 태두이신 竹軒 김기수 선생님의 아들이기도 하다. 선생은 국립국악원, 서울시립국악 관현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경북도립국악단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역임하면서 창작음악계의 선 두주자로 활동하였다. 대학시절부터 선생과 음악 활동을 했던 우리는 고인을 생각하며 우리 부부에게 평소 아낌없는 애정을 표해 주셨던 故 김용만 선생의 遺作 ‘南侶사랑’을 2007년 3월 23일 임재원 독주회를 통해 삼가 선생께 올렸다. *남려(南侶)는 국악의 12율명 중 10번째 음에 해당 하는 ‘C음’이다. 'C'음은 산조의 기본(本)청이기도 하고 남려와 음이 비슷한 남녀(男女)의 중의적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선생께서 우리 부부에게 세상의 '본(本)'이 되는 사람으로 살라는 뜻으로 새겼다. 03.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시곡(詩曲)’ ‘시곡’은 서양 음악에서 사용되는 5선 악보로는 도저히 정확하게 적을 수 없는 음고의 흔들림, 오묘하게 변화되는 다이나믹스, 시간적 공간의 여백과 미미한 움직임 등의 전통 아악의 특징들을 바탕으로 하여, 두 악기를 헤테로포니에 근거한 짜임 속에서 각각 독자적인 장식을 사용하여 대립시켰다. 그리고 오선보에 여러 가지 아티큘레이션을 동원하여 보다 가깝게 기보하고자 노력하였다. 04.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사랑이어라’ ‘사랑이어라’는 임재원 대금 독주회를 위해서 작곡되었다. 이 곡에서의 사랑은 부부의 사랑을 뜻하며 작곡 자가 두 사람에게 주는 사랑이기도 하다. 부부사랑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려우나, 그것이 한없는 사랑이라면, 작곡자는 믿음직하고 따뜻한 정을 표현한 것이다. 때문에 대금과 가야금은 다양한 구조의 음악적 구성에 의해 쉬임없이 대화하고 화합하면서 한 쌍의 원앙으로 포근하고 정감있게 춤추며, 활력있게 내일을 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05. 대금과 가야금을 위한 ‘대바람소리’ 신석정의 시 ‘대바람소리’의 詩情을 대금 협주곡화하여 1978년 대한민국 작곡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 ‘임재원 대금독주회’에서 가야금이 관현악의 선율을 연주하여 대금과 가야금이 함께하는 이중주곡으로 재편해 연주되었다. 현재 대금 연주자들이 창작곡 중 가장 선호하는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06. 평조회상 중 ‘상령산’ 평조회상(平調會相)은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이조해서 연주하는 소규모의 기악합주 음악이다. 가장 느리게 연주되는 ‘상령산(上靈山)’을 시작으로 점차 빨라진 타령, 군악까지 모두 여덟 개의 작은 악곡이다. 영산회상이 조선조 선비계층에서 심신의 수련을 위해 즐겨졌던 음악인만큼 서서히 완만하게 진행되는 ‘상령산’은 곧고 단아한 선비 기상이 깃들어 있으며, 곡의 끝까지 절제를 잃지 않는다. 전 4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마다 종지악절이 분명하여 기승전결의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이 음원의 대금가락은 원래의 선율을 한 옥타브 내려, 풀어서 연주한다. [credit] 트랙 1 녹음날짜: 2000년 녹음장소: 태광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태광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2 녹음날짜: 2007년 03월 23일 (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국악당 우면당 녹음: 국립극장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3 녹음날짜: 1995년 11월 01일 (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국악당 소극장 녹음: 국립극장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4 녹음날짜: 1992년 06월 30일 녹음장소: 태광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태광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5 녹음날짜: 2004년 03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훈스튜디오)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6 녹음날짜: 1999년 04월 01일 (실황) 녹음장소: 국립국악원 소극장 녹음: 국립국악원 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CD 12 김일륜 가야금 앙상블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숙명가야금연주단·중앙가야스트라 1)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01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파헬벨의 ‘캐논’ 편곡: 백대웅/ 고음가야금: 김해숙/ 산조가야금: 김일륜/ 저음가야금: 박현숙 02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세개의 변주곡 ‘상주모심기 노래’ 작곡: 백대웅/ 고음가야:금 김일륜/ 산조가야금: 김해숙/ 저음가야금: 박현숙 03 민요연곡(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도라지타령, 방아타령) 편곡: 김희조/ 고음가야금: 김해숙/ 산조가야금: 김일륜/ 저음가야금: 박현숙/ 장구: 장덕화 04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시퀀스’ 작곡: 전순희/ 고음가야금: 김해숙/ 산조가야금: 김일륜/ 저음가야금: 박현숙 2)숙명가야금연주단 05 타령·군악(민간풍류 영산회상 中) 구성, 정악가야금: 김일륜/ 양금: 정지영/ 단소: 이영섭/ 장구: 박환영/ 연주: 숙명가야금연주단 06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합주 구성, 철가야금: 김일륜’ 연주: 숙명가야금연주단’ 장구: 성지은 3)중앙가야스트라 07 아카펠라와 25현 가야금을 위한 ‘새타령’ 노래, 가야금: 김일륜/ 아카펠라: 아카시아/ 연주: 중앙가야스트라 08 25현 가야금 합주곡 ‘신고산타령’ 노래, 가야금: 김일륜/ 연주: 중앙가야스트라 09 25현 가야금을 위한 ‘좋구나 매화로다’ 노래, 가야금: 김일륜/ 연주: 중앙가야스트라 01.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파헬벨의 ‘캐논’ ‘캐논’은 단순한 화음으로 성부진행의 아름다움을 구현했던 독일의 작곡가 파헬벨(1653~1706)의 원곡을 작곡가 백대웅이 가야금 3중주로 편곡한 곡이다 02.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세개의 변주곡 ‘상주 모심기 노래’ ‘상주모심기노래’는 백 여년 전 ‘산조’라는 기악독주곡으로 가야금의 연주법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산조 명인들의 예술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자, 또 전통의 개념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는 이 시대를 생각하며 가야금의 새로운 연주기법을 모색해 본 곡이다. 경상도 지방의 전통노래인 상주모심기의 가락으로 세 개의 변주곡을 만들었는데 2분박과 3분박의 혼합박자로 엮어가는 선문답(禪文答)과 같은 단순성의 반복, 음의 질서를 고수하면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길바 꿈(전조), 높이가 다른 소리가 어우러지는 화음의 효과 등으로 이 곡의 흐름을 이끌어간다. 03. 민요연곡(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도라지타령, 방아타령) ‘민요연곡’은 우리나라 최초로 동·서양 관현악을 하나로 합하여 연주단을 창단하고 지휘하였으며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불린 김희조의 곡이다. 흥취 있는 경· 서도지방의 전통 민요들을 원 가락은 그대로 살리면서 화성적 표현으로 가야금 세대에 나누었으며, 경복궁타령, 신고산타령, 도라지타령, 방아타령이 연이어서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서양음악의 화성체계와는 다르면서도 한국 음악의 화성적 표현에 걸맞은 독특한 화음의 적용이 미래의 한국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04.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시퀀스’ ‘시퀀스’는 오롯이 서양음악 작곡가로만 활동해오던 전순희가 가야금 삼중주단과 함께 한국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고민하며 작곡한 곡이다. 크기가 서로 다른 세대의 가야금이란 매체가 우리에게 주는 감각적 인식 중에는 ‘선율과 그것을 위한 배경’이라고 하는 짜임이 우선 지배적이다. 단순한 반복적 재료의 움직임을 배경으로 그 위에 혹은 아래에 한 선율의 독자성, 또는 두 선율의 얼크러짐을 시도하여 세 악기가 비슷한 비중으로 그 역할을 나누어 음악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05. 타령·군악(민간풍류 영산회상 中) 영산회상은 대표적인 정악 기악곡이다. 영산회상에는 현악영산회상·평조회상·관악영산회상 등 세 갈래의 악곡이 있는데, 그 중 현악영산회상은 선비들이 풍류방에서 즐긴 풍류음악(줄풍류)이다. 이 영산회상을 가야금의 명인 김죽파 선생이 연주하던 민간 줄풍류(산조 가야금으로 연주)와 기존의 정악가야금 연주, 그리고 양금과 단소를 엮어 재구성하였다. 06.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합주 이 곡은 가야금산조의 주요 유파로 전승되고 있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철가야금과 저음가야금, 산조가야금으로 연주할 수 있게 재구성한 합주곡이다.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의 전체적인 형식과 내재된 구성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발췌하고, 산조의 본래 골격은 산조 가야금이 맡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여기에 철가야금 이 화사하고 산뜻한 가락을 연주하여 여성적인 선율미를 더하는 한편, 저음가야금은 산조가야금보다 한 옥타브 아래 선율을 맡아 저음부를 보강시킴으로써 안정적이고 푸근한 가야금 정서를 강조하였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가 지닌 빼어난 형식미와 담백한 절제미를 개량가야금 시대의 언어로 해석한 최초의 시 도라고 하겠다. 07. 아카펠라와 25현 가야금을 위한 ‘새타령’ 우리민요 중 새타령을 주제로 25현 가야금과 아카펠라 그리고 우리의 창법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새타령을 만들어 보았다. 가야금 중주곡으로써 가야금의 기교와 새타령의 선율을 역동적인 리듬으로 화려하고 흥겹게 표현하였고, 아카펠라와의 앙상블을 통해 대중적이면서 전통과 새로움을 엮는 색다른 느낌이 묻어나기를 기대해본다. 08. 25현 가야금 합주곡 ‘신고산타령’ 함경도와 서울을 잇는 경원선의 기차역 이름에서 유래 했다고 하는 ‘신고산 타령’은 개화기의 민요로, 현대문명을 접한 시골 처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고 한다. 이 곡에서 1악장은 12현 가야금이 주가 되어 원곡을 거의 그대로 연주하고 2악장은 ‘왈츠’ 풍으로, 3, 4악장 은 칼립소와 보사노바의 리듬을 사용하여 변주하였다. 09. 25현 가야금을 위한 ‘좋구나 매화로다’ ‘좋구나 매화로다’는 민요 매화타령을 바탕으로 노래와 가야금 연주를 위하여 작곡된 곡이다. 기존 민요의 선율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흥겹고 신나게 연주할 수 있게 하였다. 가사의 내용은 님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사랑가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밝게 표현하여 선율과 리듬이 흥겹다. 가야금과 노래 소리에 흥겨워 어깨춤이 절로 나길 바라고, 매화타령으로 사랑을 고백하길 바란다. [credit] 트랙 1~4 녹음날짜: 1992년 08월 13일 녹음장소: 가락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임창덕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5 녹음날짜: 2003년 11월 녹음장소: 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이훈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6 녹음날짜: 2000년 04월 녹음장소: 태광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현경환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트랙 7~9 녹음날짜: 2012년 12월 녹음장소: 마초스튜디오 녹음, 믹싱, 마스터링: 박재범 리마스터링: 이정면(이음사운드) 연주자 프로필 김일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 및 음악학 박사(DMA) 국립국악원 및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역임 한국창작음악연구회 회원 역임 실내악단 ‘어울림’ 동인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동인 숙명여자대학교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 및 숙명가야금연주단 단장 역임 국악방송 ‘김일륜의 우리소리 사랑방’ 진행(2004-2007년) *수상경력 -제1회 동아국악콩쿨 금상수상(1985년) -KBS 국악대상 현악부문 수상(2002년)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특별상 수상(2002년) -한국예술발전상 수상(2008년) *가야금산조 완주시리즈 -최옥삼류(1998년) -정남희제 황병기류(1999년) -성금연류(2002년) -김병호류(2003년) -김죽파류(2005년) -신관용류(2011년) *독주회 및 협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독주회(5회)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전바탕(1994, 1998, 2006년)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전바탕(2002년)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전바탕(2005년) -달, 빛 그리고 저녁노래(2007년) -노래하는 가야금(2008년) 등 개인독주회 25회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KBS 국악관현악단,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ORCHESTRA ASIA, 싱가폴차이니스오케스트라, 도쿄스트링챔버오케스트라, 홍콩차이니스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 관현악단과 협연 100여회 및 독주, 중주 연주회 다수 *독집음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농현(弄絃)(1995년 서울음반) -25현 가야금 연주곡집 ‘새산조’(2000년 서울음반) -김일륜의 노래하는 가야금 ‘흥과 시름’(2001년 서울음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화개십리(花開十里)’(2002년 서울음반) -김일륜의 죽파류 가야금산조 ‘운선지향(雲仙之響)’(2009년 서울음반) 외 다수 *現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 -중앙가야스트라(Chung-Ang Gayastra) 예술감독, 중앙가야금합주단 대표 -아시아琴교류회 회장 -(사)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