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의 싱글 [Lazy Day]가 발표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과연 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음악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단순한 열정이라기엔 연륜이 쌓여 있는 이 밴드는 어쩌면 한국 대중음악계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긴 시간을 지켜온 WAVE의 예전 앨범들을 천천히 다시 들어보니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지금껏 다양한 여러 음악적 색깔을 잘 소화해 왔는데 이번 발라드 역시 그들 만의 감성이 짙게 묻어나온다. 이 곡이 시작되면 색소포니스트 ‘김용수’ 특유의 멜로딕한 멜로디 라인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연주되고 있는 String 과 간헐적으로 들리는 Acoustic Guitar와 Piano의 사운드에 빠져들게 된다. 절제된 톤과 편곡은 집중하지 않아도 귀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편안함을 느끼다 보면 곡은 어느새 끝나 있다. 긴 시간 쉽지 않음에도 이렇게 한 장르를 지키면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WAVE의 행보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이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글쓴이 허세민 [Credit] Composed by Yongsu Kim Arranged by Wave Producer: Jami Soul Saxophone: Yongsu Kim Drums: Jinwoo Yeo Bass: Kyunghwan Min A.Guitar: Gwanghyeon Jo A.Piano: Deokhwa Kim Strings Arranged by Jihoon Choi Violin: Koun Shin, Yunkyung Hong Viola: Suah Lee Cello: Yungae Min Recorded by Dongkyu Lee @Eum Sound Mixed by Hongjin Lim @Ein Sound Mastered by Joseph J Park @HBMS Jacket Design: Jami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