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이면, 언제건 마음이 두근댔다. 누군가를 만난 것도, 또 누군가를 기억하는 것도 바로 그날, 눈 내오는 날이었다. '눈이 와요'는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눈 오는 날의 풍경, 그리고 그때의 설렘을 소재로 한다. 노래 속 화자는 "그냥 있을 순 없다"고 한다. 그리고 "너와 나 떠나자"고 재촉한다. 노래는 매우 직관적이다. 설원이 펼쳐지고, 색다른 여음이 뒤이어 흥을 돋운다. 클라이막스에 배치된 독특한 후렴구 "샤랄라 유후 라랄라"는 흥겨운 감정을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이 곡의 키워드에 해당한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예보된 이번 겨울과 잘 어울리는 이 노래는 작곡가 팀 ‘영웅K’가 소개하는 첫 번째 시즌송이다. 눈 내리는 날, 새로운 윈터송이 곳곳에서 울려 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노래를 그려냈다. 기실, 우리가 즐겨듣는 다수의 겨울 노래는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울려 퍼지던 것이기도 하다. 겨울철, 청춘들이 밀려드는 스키장을 대표할 만한 곡이 흔치 않다는 점 역시 이 곡의 중요한 창작 원천이 되었다.  "4, 3, 2, 1. Let's go down"은 슬로프의 끝에 올라선 이들의 흥분된 감흥을 중의적으로 표현해준다. ‘영웅’K는 이 곡을 시작으로 사계(四季)의 곳곳, 그리고 생의 과정 구석구석에서 꼭 필요한 노래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기도 하다. 노래 '눈이 와요'에는 내로라한 실력파 가수 4인이 동참했다. 실력파 R&B 솔 가수 나요 (NaYo)가 매혹적이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그녀 특유의 보컬로 노래를 이끌어간다. 때로는 달콤하고, 또 때로는 묵직한 래핑으로 팬들을 사로잡아온 리제(LIZE)는 랩을 기꺼이 맡아, 곡의 맛을 끌어올렸다. 이 밖에 씨스타, SG워너비, 씨야, 타이니지, 히스토리, 헬로비너스 등 유명 스타들의 보컬 스승 겸 싱어송라이터로 유명한 '이결', 그리고 인디신의 신성 '달보드레'가 각각 코러스를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샤랄라 유후 라랄라~" 눈이 올 때면, 꼭 한번 되뇔 일이다. 이 외침으로 우리의 만남은, 그리고 달콤한 순간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