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 작곡이라는 공통분모 외에 한 남자는 가창과 작사를, 또 한 남자는 연주와 엔지니어링을, 나머지 한 남자는 편곡과 뮤지컬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세 명의 프로듀서의 3번째의 싱글 앨범. 멤버 전원이 곡을 쓰지만 굳이 앨범 컨셉을 위해 장르를 통일하거나 하는 불필요한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가 가진 다른 감성과 감각을 협업으로 극대화하며 근래에 볼 수 없는 옴니버스 형태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창작물들을 만들어낸다. 15년 차의 음악 경력을 기반으로 3년 째 팀 활동에 접어든 이들의 이번 작품은 전작들보다 더욱 폭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실험적인 시도를 즐기는 이들은 각자 고유의 레이블을 가지고 후배들의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 나이쯤 되면 다들 골프치고 여행 다니며 삶을 즐기는데 우린 모여서 곡 작업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걸 아직 못 찾은 거 같아요..” 10년이 넘어도 신인이라 불리우는 음악시장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