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김여름이 핫한 여름을 맞아, 더운 날씨에 속까지 시원해지는 보컬과 돌직구 가사가 돋보이는 'Sweet Candy', 일상적일 수 있는 말들로 보다 솔직하게 이별을 풀어낸 '익숙함에 물들다' 로 새롭게 돌아왔다. 1. Sweet Candy (작사: 김여름, 이정화 / 작곡: 김여름 / 편곡: 옥수지, 김여름) 관심을 넘어선, 타인의 간섭이 넘쳐 흐르는 현대 사회. 사람들은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가시를 세우면서 정작 그 가시 돋친 말들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는지는 모른 채 살아간다. 'Sweet Candy'는 다른 것을 틀리다 말하고 섣불리 동정하며 다른 이의 삶을 멋대로 규정지으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말로, 신나는 리듬과 그들의 욕심 아닌 욕심을 달콤한 사탕에 비유해 풍자적으로 표현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할 수 없듯이 모두가 같은 삶을 살 수도,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는 걸 이 노래를 통해 그 누군가 들은 알았으면 한다. 2. 익숙함에 물들다 (작사: 김여름 / 작곡: 김여름 / 편곡: 김여름, 옥수지) 익숙함은 언젠가 무뎌지고 마는 것. 무뎌지는 만큼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리는 것. '익숙함에 물들다'는 익숙함이 사라졌을 때에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익숙함의 소중함을 그려낸 곡이다. 아주 가까운 것에는 쉽게 소홀해지고, 그럼 안되지 하면서도 결국 또, 그래서 끝내는 그것을 잃고 마는. 이기적이면서도 한편으론 멍청한, 어쩌면 지금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를 일들을 고스란히 녹여낸 가사에 주목하길. 지속적인 관심이 없는 한 선인장도 죽어버리기 마련이다. 당신이 누구건, 어떤 상황에 놓여있건, 그 대상이 무엇이건, 소중하다면 잃기 전에 지키길... 부디 후회하는 선택이 없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