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긴 터널을 지나온 후 문득 이전과는 다른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변화의 씨앗은 음악뿐 아니라 무기력하게 반복되던 일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매일 새벽 한 곡씩, 책상 위에서 쓴 음악을 추려 한 장의 EP를 만들었습니다. <On My Desk>에는 음악가로서, 또 삶을 살아가는 한 명의 개인으로서 맞게 된 변화와 그 변화의 시도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도전이기에 새롭고, 새롭기에 서툴고, 서툴기에 무모하고, 무모하기에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라는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듯 변화 안에서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사랑으로 외로움과 맞설 수 있을 거야.” [Credit] All songs Composed, Lyrics, Arranged by 유란 Recording, Mixing, Mastering Engineer Addik @Neverland STUDIO Photo by 윤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