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장의 앨범에 수퍼내추럴의 모든 것을 표현 할 수는 없다. 그 동안 멤버 각각 걸어온 음악적 발자취는 매우 다양하고 각자 폭넓은 음악들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진정성, 솔직함, 오리지널리티, 말하자면 길겠지만 무언가 이런 것에 목말라있었다. 프로듀서이자 드러머 이창현은 오랜 세월 동안 가요계에서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 해 오고 있다. 그전엔 물론 락 드러머로서 많은 활동을 했고 이제는 그에게 있어서 드러머라는 말이 어색할 지경이 되었지만 그의 본질은 수퍼내추럴의 음악에 녹아있다. 또한 Left기타리스트 강선우는 오랜 세월 동안 다져진 기타리스트로서 수 많은 밴드경험과 현재까지 계속되는 세션활동을 하고 있다. Right기타리스트 엄주혁도 많은 밴드활동과 대중음악 작편곡 활동을 하고 있고 베이시스트 박순철 또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세션맨이다. 그리고 보컬 임희택은 오래 전부터 힙합의 길을 걸어왔고, 많은 경력의 성우로써의 삶도 살고 있다. 그들은 음악활동을 계속 영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목말라있다. 제대로 된 정말 그들이 하고 싶은, 진정한 밴드사운드가 그들이 원하는 것이고 이 앨범이 그 행보의 시작이다. 총 다섯 곡이 실린 이 앨범은 날카롭지만 그루브함이 돋보이는dance muzik, 앨범에서 가장 팝적인 비트가 인상적인 I got a woman, 양쪽 기타사운드가 잘 조화되면서 올드함이 매력적인Man in the dark, 유일한 슬로우곡인 All about you, 묵직한 기타와 베이스사운드를 동반한 남성적 락 Crazy 이렇게 실려있다. 이 다섯곡의 공통점은 내추럴한 사운드에 있다. 예를 들어 요즘 같은 가요 음악 판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녹음방식 즉, 드럼에 마이크를 한 두개 로 만 받아서 레코딩을 한다던지 조그마한 앰프로 녹음한 기타사운드 등등 옛날 아날로그 느낌의 개러지밴드 사운드를 추구했다. 곧 이어질 그들의 활동이 무척이나 기대되며 , 이것저것 개량하지 않은듯한 그들의 진정성 있는 락 음악이 락 매니아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