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은 정갈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개성 강한 멜로디와 가사의 곡이다. 일상 속에서 똑같은 걸음을 반복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곳에서 동떨어져있는 화자. 화자는 이어폰을 끼고 거리로부터 귀를 닫고서 그 이질적인 기분을 메운다. 그 후 허탈한 화자의 몸으로 통과하는 보이지 않던, 아니,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 [기껏]은 일상과 공존하지만 사람들에게서 동떨어진 화자, 그리고 화자와 비슷한 누군가들의 이야기를 한다. 「기껏 살아왔는데 기껏 태어났는데 기껏 버텨왔는데 기껏 피어났는데」 후렴구에서 툭 던지는 가사에서 이 곡의 진의를 엿볼 수 있다. 다소 특이한 듯 특별함을 담고 있는 곡, [기껏]은 일상에서 지친 당신을 응원이 아닌 동질감으로서 바라본다. 당신이 얼마든지 ‘기껏’을 말할 수 있도록. Music Produced & Composed & Arranged & Lyrics by 보명 MIDI Programmed by 보명 Sheet Music by 보명 Vocal, Chorus by 보명 Acoustic Guitar by NOC Performance directed by 보명 Recording director 이경환 Recorded by 황윤신, 보명 Mixed by 이경환, 황윤신 Mastered by 이경환 Art design by NOC, 보명 Artwork by NOC Original Walking sound effects by Youtube Audio Library, Caroline Ford(from SoundBib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