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나의 소중한 팬들에게 안녕하세요! 곰돌이 미누 입니다. 이번 싱글에 대한 소개 글을 이번에는 제가 직접 말씀 드리고자 이렇게 적어봅니다. 1999년 제 나이 26. 음악을 시작해서 9년. 그리고 19살부터 시작했던 언더그라운드 밴드와 통기타 세월 7년만에 제 정규앨범이 나오던 날 매니저 형과 프로듀서를 해준 형님을 붙잡고, 엉엉 울던 기억이 이젠 정말 추억으로만 느껴지네요. 그렇게 앨범이 세상에 나오는 줄 알았지요. 그리고 저도 이젠 스타가 될 줄 알았지요. 그런데 갑작스런 소속사의 부도. 그 때 매니저 형은 큰 기획사에서 저를 달라고 한다며, 저라도 살라고 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앨범까지 통째로 주면 바로 홍보를 시작할 수 있다며 가라고 했습니다. 갈 수 없었습니다. 아니, 절대로 혼자 갈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참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아니, 너무 가족같이 따스한 사람들이었기에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꼭 그들과 같이 성공하고 싶었고, 그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성공은 제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참 미련했습니다. 저란 사람은....ㅎㅎㅎㅎ 그때 그 시절 친구들은 제게 말했었습니다. 네가 잘 되어 나중에 챙겨주고 끌어주면 되지 않느냐고.......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음악이 좋아 떠나온 길이였지만, 이젠 음악보다 사람이 더 소중 하다는 걸 알기에 혼자 잘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모든걸 인정하고 9년의 음악인생을 접었습니다. 그 뒤로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막노동도 했고, 우유배달도 해보았고, 경호원도 해보았고, 작게는 사업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업은 실패했지요 ㅎㅎㅎㅎ 그래서 우유배달을 시작해서 열심히 할 무렵,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차라리 밤 업소로라도 돌아가라고, 저는 이게 어때서 그러냐며 친구들한테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말하더군요. "네가 음악보다 세상에서 더 잘 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 왜 이렇게 살아가냐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아니, 너보다 결혼할 너의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훗날을 생각해라!"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고마운 친구였습니다. (그 무렵 저에게는 소중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그래서 태권도복을 입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까지는 선수생활을 하다가 집안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체육 고등학교를 못 가고 운동을 그만 두었었기에...(방송 나가면 필요할 것 같아서 운동은 항상 꾸준히 해왔었음) 그래서 사범생활 1년 만에 좋은 기회가 얻어져 체육관을 하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명이 조금 넘는 아이들. 월세도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저 땀을 흘려 정당하게 버는 돈이 너무 소중했고, 그저 내 체육관이었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매일 목이 터져라 아이들과 함께 뛰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7년. 체육관은 성공을 했고 7년을 기다려준 그녀와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할 그 무렵. 영채 형과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제가 체육관 들어오면서 주변과 모든 연락을 끊었기에 (모두 너무 아파할 까봐 저를 너무 안쓰럽게 생각할 까봐 그게 싫어서 성공할 때까지는 연락하지 말자. 그리고 다시 노래가 하고 싶어질 까봐 더 음악하는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형은 저를 너무 반겨주었고, 제 체육관에 와서는 눈물도 흘렸습니다. 너무 보고 싶던 형 이었습니다. 제게 노래를 만드는 법과 음악이 뭔지 눈뜨게 해준 따스함이 뭔지 알게 해준 사람 이였습니다. 그렇게 형과 다시 연락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제게 좋은 태권도 사업 구상이 있어서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이 녹음실을 하고 있음) 아이들 하는 태권도 품새에 노래를 만들어 보자고, 형도 좋다 했고 그래서 다시 음악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형이 말하더군요, 그냥 썩히기엔 너무 아까운 목소리와 노래인데 디지털 싱글 로라도 앨범을 내라고, 아니, 형이 만들어둔 노래라도 저작권 때문에 올려야 하니,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제 목이 많이 망가져 있었습니다. 매일 아이들과 뛰면서 기합을 너무 질러서 쉬어있고, 갈라지고 도저히 노래를 다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형! 나 이제는 노래 안돼" 라며 씁쓸한 미소만 날렸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얼마 앞두고 제 아내에게 불러줄 노래 (아름다운 고백)를 한 번 만들어보자 (8,9년만에 처음 곡을 씀)라는 마음으로 곡을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형에게 가져가서 이거 편곡 좀 대강이라도 입혀달라며 보여주었는데, 형이 너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녹음을 하게 되었고, 그걸 들은 여러 선배들도 노래 다시 하라며 부추겼습니다. 그렇게 곰돌이의 싱글 1집이 나오게 되었고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며 2,3,4,5 급기야는 정규 앨범까지 발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오래 전 제 노래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고 끝난 내 지난날의 이야기들. 그래서 다시 불러볼까 했는데, 일단은 1999년 마스터링 상태 그대로 올려봅니다. 저에게는 그때가 너무 소중하기에 12년전의 곰돌이의 목소리 그대로, 부끄럽지만 몇 곡을 싱글 2장에 나누어 올려봅니다. 항상 들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앨범은 지금은 제작 단계에 있어서 언제라고 확실히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아마도 겨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