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성남 (feat. 이태욱 & Li Yang)] 김수로. 그는 누구인가, 아니. 누구이기 전에 도대체 무엇인가. 부터가 순서가 맞다. 사람처럼은 생겼지만 그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어디서도 못 들어본 특이하고 독특한 보이스. 외줄타기 하듯 슬렁슬렁 한 리듬감. 도대체 어디를 바라보는지도 모르겠는 그 깊고 진한 시선. 혹자는 사실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고도 칭한다. 아마도 성남시에 관우처럼 수염을 기르고 다람쥐를 어깨에 달고 다니며, 쓰디쓴 에스프레소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정체는 십중팔구 김수로 일 것이다. 아니 김수로 일수밖에 없다. 그의 정체는 아쉽게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런 그가 어딘가(아마도 우주)에서 영감을 받아 세상을 향해 목소리와 리듬을 뱉는다. 모든 음악에는 장르 가있다. 힙합 안에 랩, 레게 등이 있고 락 안에 메탈과 로큰롤이 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음악은 그 어느 것에도 속해있지 않다. 그저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김수로의 장르는 김수로다.” 사실 그는 앨범을 발매하기 한참 전부터 우리들 몰래 유튜브에 음악을 올렸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들켰고 올라온 노래 하나하나 들어본 나로선 처음 겪는 이상하고 묘한 쾌락과 카타르시스를 그가 혼자만 즐기게 둘 수 없었을 뿐이다. 이번에 발매하는 싱글 “성남” 에서는 본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보단 남들이 날 뭐 어떻게 보던 말던 난 우리 집 근처에서 그냥 이러고 산다. 라는 간결하지만 강한 뜻을 내비친다. 김수로의 음악을 처음 들으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 듣다 보면 이상하게 귓속에 맴돈다. 마치 서울 사이버 대학을 다니고 나의 성공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무더운 여름날 사타구니를 긁은 후 맡는 그 향기처럼.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루시퍼 같은 음악이다. 당신은 이 음악을 듣고 분명 다른 음악도 듣고 싶어질 거다. 앞으로도 많은 음악들이 발매 대기 중이고 세상에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담배 하나 입에 물고 걸으며 기다려보자 -인디음악 평론가 안재롬- [Credit] 작곡 김수로 편곡 김수로 작사 김수로, 정호, Li Yang Mixed by 김수로 Mastered by 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