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Matus가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Demo tape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번 앨범은 3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3곡 모두가 다른 색깔을 띄고 있어서 황당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은 신기함에 가까운 호기심을 발동하게 만든다. 종전에 발표했던 싱글 ‘떠나지마’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얼마 없지 않을까 싶다. 별로 알려질 만큼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앨범은 아니었지만 그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즐거우면서도 애절함이 묻어있었던 싱글이었다. 이번 Demo tape에서는 그들의 즐겁기도 한 면과 애절함 그리고 그 중간 선상에 있는 곡이 각각 한 곡씩 실려 있다. 첫 곡 비밀연애는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귀엽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 달콤한 순간을 조금 더 과장해서 표현해냈다. 그래서인지 듣고 있으면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곡 눈을 감고는 온 몸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소프트 락이다. 노래와 연주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따듯함을 당신은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어쩌면 굉장히 프랜들리한 우리 옆집에 사는 친구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한다면 그 것이 정답이라고 말해주는 곡이다. 세 번째 곡 백야에서는 이들의 예술적 잠재성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이 마냥 즐겁고 따듯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삶이 처절하게 아팠던 감정들을 가슴속에 응축시켰다가 한꺼번에 터트려오는 것 같은 감정적인 부분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 클래식컬함이 전해지는 느낌은 굉장히 신선하고 새롭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Matus라는 팀이 발표한 이번 앨범 Demo tape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친숙하다.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이미 알고 있는 곡 같은 친숙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신선하다. 친숙하지만 어딘가는 독특하고 다르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팀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신기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이 앨범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관심을 기울여서 들어본다면 이들의 잠재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앨범을 듣겠다는 선택을 한다면. 그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