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2000년대 가요계의 가장 큰 특징인 알앤비의 유행은 박효신, 휘성, 거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많은 보컬리스트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 블랙 소울을 표방한 정통 알앤비, 한국형 미디엄 템포 알앤비 등 여러가지 형태로 알앤비는 가요계에 깊게 자리잡았고, 그 인기를 더해갈수록 이른바 '소몰이' 창법을 위시한 가수들이 늘어나며 알앤비 본연의 특색을 흐리기도 했다. 2006년 [The Ray`s Rainbow]란 타이틀을 단 데뷔작을 발매한 '더 레이'는 과장된 목소리로 알앤비 창법을 흉내낼 뿐인 일부 가수들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소울풀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별 후 남은 사랑의 흔적을 쉽게 치우지 못하고 아파하는 마음을 청소에 비유한 아름다운 발라드곡 "청소",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가창력이 인상적인 "가슴소리" 등 발라드 곡은 물론 댄스, 힙합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그야말로 [The Ray`s Rainbow]라는 앨범명에 걸맞는 무지개처럼 변화무쌍한 매력을 담은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