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2015.03.05 음반을 발매한 밴드 퍼플룸의 베이시스트이자 디지털 싱글 "우린 모르는 사이야"로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3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정규 음반이 발매되었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이고 악기연주, 디렉팅,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건 이 앨범을 향한 그의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으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진면모까지 느껴진다. 1987년 유재하의 올라운드성 작업이 오늘날의 김현철, 유희열, 윤상, 이적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을 낳았고 "송지윤"도 그런 무수한 뮤지션들 중 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선 시대를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80년대 밴드 활동으로 음악을 시작한 뮤지션 "김현식" 양대 산맥을 이루며 활발한 활동을 했던 밴드 "들국화" 올라운드 뮤지션으로 활동한 "이문세"," 유재하" 의 계보를 이어 받았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의 음악은 마치 살아 숨쉬는 화석을 대하는 느낌이면서도 이제 활동의 막을 열게 된 신입 음악가의 패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80년대의 투쟁하며 사랑했던 그때의 음악을 같이 찾아 듣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요즘 음악에서 느껴지는 작법이나 화성이 느껴지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부분 때문에 오랜만에 편한 음악을 찾게 된 것 같아 즐거운 음악감상의 시간이었다. 적절한 악기 배치, 유재하스러운 편곡, 김현식 밴드 느낌의 리듬악기 구성, 들국화 밴드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재현하려 노력한 작곡가의 편곡이 두드러져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해 봤지만 매니아층을 공략하려는 작곡가의 의도라는 생각에 요즘은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방법을 고수한 그의 뒷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다. 자! 여기까지가 필자의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여러분도 느껴보길 바란다. 그의 음악은 우리의 추억이 살아 숨쉬는 그날과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