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겨울, 아날로그 감성으로 겨울을 따뜻하게 스케치하는 놀이터프로젝트 그룹을 만나보자! 듣기에는 여느 신예 그룹과 다를 바 없는 앨범 같지만 그들의 탄생은 꽤나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친 트레이닝 과정이 필수 코스처럼 되어버린 요즘의 트렌드를 거슬러 올라가서 대중 음악이란 실은 표현하고 싶은 마음의 감수성을 음악에 실어 전달하고, 듣는 이들이 그 마음을 공감하며 노래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과정이라는 명제 하나만을 붙들고 전문적인 보컬 트레이닝을 전혀 거치지 않은 이들이, 일상에서 진심으로 노래하고, 그 순간을 노래에 담아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내에 최대한 그 날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 만드는 수제 음악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놀이터프로젝트가 그러한 마음으로 그려 낸 첫 번째 겨울 노래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멜로디와 퇴근 길에 느꼈던 쓸쓸한 겨울 밤의 풍경, 그리고 어른이 되면서 그 빛깔이 조금은 변한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담겨 있다. 일상에서 노래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왔을 때, 망설이지 말고 노래해 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 당신도 놀이터프로젝트 멤버가 되어있을 지 모른다. [네게 줄 선물]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 보니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던 어느 날, 회사에서 잠시 나와 길을 걷던 중에 아내와 딸이 있어 내가 하루를 살고 있고 나는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고 싶었고, 단번에 노래의 한 틀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이 노랠 불러봐. 네 마음이 가벼워 질거야." [퇴근 (부제: 아저씨)] 퇴근이라는 이 곡은 실제로 퇴근시간 버스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쓴 곡이다. 삶에 너무나도 지쳐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들의 마음에 무언가 위로가 될 만한 곡을 만들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이 노랠 들으며 지쳐있는 마음을 풀어내길... [메리크리스마스] 어른이 되고 나서 맞게 되는 크리스마스의 기억이 마냥 신나고 즐겁고 Lovely하고 그런 기억보다는 쓸쓸하지만 기쁜, 어떤 때는 공허감마저 들 때가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 날이 축복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마음이 반영된 어른이 되어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만들고 싶었으며, 또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진정한 축복으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