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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詩] 길 / 윤동주 잃어 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시인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현실에 번뇌하는 지식인의 심경을 적었다. 돌담을 끼고 가지만 돌담을 넘어서 갈 수 없는 현실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국의 비극적 현실을 직시하는 화자의 모습을 비추고 있고, 돌담을 더듬어 가지만 하늘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는 화자는 지식인으로서 행동하지 못하는 화자의 부끄러움을 나타내고 있다 [작곡 배경] ‘길’은 인생의 방황과 자아의 정체성을 찾으려 고뇌하는 인간의 마음을 노래하려 했다. 현실과 불안한 미래 가운데 자신을 모습을 보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화자의 모습을 바리톤의 깊은 음색으로 깊이있고 철학적인 색채를 그려 내려 작곡했다. ■ 크레딧 Vocal by 김종표 Accompanist by 진유경 Lyrics by 윤동주 Composed by 이희연 Recorded by E-UM Sound Mixed by 이정면 Mastered by 이정면 Album Artwork by 최윤석 Produced by 이희연 Sponsored by 이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