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담담한 언어들로 채워진 벅차오르는 마음 조아람이 노래하는 고백의 순간 [마주 앉아] [마주 앉아] 축가를 부를 때면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일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축가를 하러 올라가기 전에 화살기도를 드리는 편이에요. 제가 꼭 이 두 사람의 아름다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하게 해주세요, 라고. 그때마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물론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부르게 되지요. 그것도 좋긴 하지만 ‘내 노래로 축하해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된 작업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프러포즈를 한다면 나는 어떤 말로 내 마음을 전달하게 될까, 그 점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적기 시작했습니다. 거창한 말들을 잘 못하는 편이라 아무래도 담담한 일상의 언어들로 자연스레 채워졌어요. 어차피 저는 프러포즈라는 게 일상을 함께 하자, 라는 제안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곡은 요즘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제 동생 우람이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우람이가 연주한 기타 인트로와 벌스부분 연주가 저는 너무 좋아요. 거기에다가 오랜 동료 준영이가 예쁘게 피아노를 쳐줬고요. 태우형(소울맨)의 코러스가 방점을 찍어주었습니다. 태우형의 목소리는 정말로 감사한 존재!! 노래 녹음을 하러 가기 전날 밤. 마음을 좀 더 끌어올리고 싶어서 무엇을 보고 잘까 고민하던 차에 제게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인 미국 시트콤 [how i met your mother], 그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편을 보았습니다. 아, 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면 되겠구나 싶었어요. 빼곡하게 차오른 폭신폭신한 감정들. 좋은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그 기분을 담아 노래하려고 애썼습니다. 제가 행복해지고 싶을 때마다 이 시트콤을 꺼내보듯 누군가에는 이 노래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부디 이 노래가 듣는 이의 행복의 순간을 도울 수 있길 바랍니다. [봄과 안녕 piano ver.] 이 곡은 제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처음으로 낸 싱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봄을 주제로 한 노래가 7월에 발매를 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었어요. 다행히 이번에는 봄의 끝자락, 아니면 봄과 여름사이에 낼 수 있게 되었네요. 노래의 시작에서 봄이 시작되고 노래의 끝에서 봄이 끝나듯 아름답지만 그만큼 짧디 짧은 봄에 대한 아쉬움, 그리움 등이 담겨있는 노래입니다. 풋풋한 목소리의 원래 버전과 조금은 차분해진 지금 버전을 비교해 들으셔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요. 동일한 제목으로 2016년 5월 29일 6시 홍대 에반스라운지에서 단독콘서트를 합니다. 봄을 닮은 마음으로 노래할 생각이니 함께해 주세요. 이 공연은 이승환 선배님을 비롯한 차카게살자 프로젝트 프리프롬올의 후원을 받아 기획된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