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흐르고 있는 강을 끝내 건너버린 과거의 나와 이별한다.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닿을 수는 없다. 한참을 건너편에서 머무르며 슬퍼하고 좌절하고 원망하기도 했다가 이내 체념한다. 그리고 더 이상 도망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허물을 벗고 빛나는 새 몸으로 삶을 향해 나아간다. 매일매일 허물 벗으며 살아간다. 뼈옷을 입은 곤충처럼 허물을 벗어야만 끊임없이 자라는 내 몸을 감당할 수 있다.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여전히 두렵지만 그럼에도 고요한 밤에 소리 없이 허물을 벗는다. 나의 삶이 당신의 삶과 꽤나 닮아있다는 것을 안다. 열심을 다해 만든 이 노래가 당신의 마음에 가닿기를 간절히 바란다. Credit Produced by 이서영 Seoyoung Lee, Rollin Knobs Studio All songs composed and written by 이서영 Seoyoung Lee Arranged by 이서영 Seoyoung Lee String arranged by 올림 Olinm (Track 2), 김은지 Eunji Kim (Track 3) Performed by 이서영 Seoyoung Lee (Piano, Vocal) 박찬울 Chanwool Park (Guitar) 정연수 Yeonsoo Jung (Bass) 올림 Olinm (Viola) 허아름 Areum Heo (Chorus) Mixed by 박찬울 Chanwool Park Mastered by 박찬울 Chanwool Park Recorded by 박찬울 @월간 믹싱, 이재명 @JMStudio Artwork & Design by 엄수민 Sumin Um (cover) Artwork & Design by 조호 Joho (te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