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들의 10대에게 보내는 이야기] 2021년 "Opus I : Sonata for Jazz Quartet"를 시작으로 탄탄한 리스너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재즈피아니스트 케비놀로지. 2022년 "Kevinology 2022 Lieder Ohne Worte"를 매달 발매하며 Spotify, Tidal 등 글로벌 음원시장 에디터들의 선택을 받아오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돌연 음원시장에서의 활동이 뜸해졌다. 그간 개인 작업물의 발매 없이 도대체 무슨 준비를 하고 있던 걸까. "열아홉의 나에게"는 케비놀로지와 함께 국악 듀오 여완 X 케빈으로 활동하는 정가 보컬리스트 최여완이 함께한 곡이다. 국악 보컬 트랙. 작년에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가 반년이 훌쩍 넘는 침묵을 깨고 신보를 발매한 재즈피아니스트의 행보치고는 퍽 엉뚱한 면이 있다. 게다가 모던 재즈의 성향이 짙었던 데뷔 음반의 리듬 섹션 사이드맨들과 그대로 동행하는 가운데, 기존 음원에서의 그의 독자적인 색깔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파퓰러한 편곡이라니. 그의 지난 발걸음에 매료되었던 리스너들에게는 꽤나 당혹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그는 분명 짧은 시간, 여러 음원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음원을 발매해 온 뮤지션이지만 케비놀로지는 예전부터 대중적인 곡들을 꾸준히 작업해 왔다. 다른 여러 뮤지션과의 협업 또한 주목할 만하지만, 천주교 인천교구 지혜의 샘 북방선교기도공동체 복음문화선교단 카이로저스에서의 워십넘버를 오랜 시간 작업해 온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회중성과 대중성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워십 트랙을 제작해 온 그에게 이번 신보는 새로운 도전이 아닌 묵묵히 준비해 온 음악의 결과물일 터. "열아홉의 나에게"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곡 전반에 흐르는 자전적인 가사는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자기혐오에 대한 고백을 내포한다. 누구나 겪었을 10대 후반의 실존 위기, 그러한 과거의 자신에게 현재의 화자가 위로해 주는 노랫말은 어딘가 가슴 한 켠을 아리게 한다. 우리 모두 조금씩은 아픈 사춘기를 겪지 않았던가. 자신을 완전히 이해해 줄 어른이 필요했던 그때의 마음은 절대자와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 "버텨줌에 감사하오"로 끝맺는 노랫말은 실존적 위기를 존재론적 위로로 보듬어 준다. 이러한 메시지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가는 내면의 어린아이에게 전해주어야 할 위로가 아닐까. *이 음원은 2023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음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CREDIT] All Music & Words by Kevinology Assistant Producer | Cleancha Vocal | 여완 Piano | Kevinology Electric Bass | Cleancha Drum Sets | Tino Acoustic Guitar & Electric Guitar | ALCAR Recording Engineer | 박재범 @ Macho Studio Assistant Engineer | 진하명, 정현민 @ Macho Studio Mixing & Mastering Engineer | 박재범 @ Macho Studio Special Thanks To 백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