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지실(雨後地實)이라.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들 한다. 아주 단단하게... 젊은 혈기 하나로 거대한 세상을 마주하며 불안과 상처로 아파하던 시간들이 지나면, 마음속 굳은살이 하나둘 거름처럼 쌓이다 한구석에 오만의 싹을 틔운다. 자위, 자신, 자존, 자만의 경계를 지나 오지랖에 지적질의 경지에 이르면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는다. 주변의 입을 틀어막는다. 내로남불의 절대 신공을 깨쳤으니 적수는 없다. 진선미는 나의 것, 위악추는 오롯이 타인의 몫이 된다. 사이비(似而非)라 어른의 품세인데 기실은 철부지고, 노익장(老益壯)이라 고령화 시대에도 힘은 넘친다. 부디 늙어감이 깊어감이기를. 또 아름다움이기를... [Credits] Vocal by 김규원 Lyrics by JSM Composed by JSM Arranged by 임승호 Produced/ Recorded by MagneticSound Mixed & Mastered by Heavy Bear MagneticSound Album Art by J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