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널 그린다”라는 감성적인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던 해리엣이 데뷔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최고의 작곡가 신재홍씨의 프로듀서 하에 총 4곡이 수록된 해리엣의 미니 앨범은 타이틀곡 “혼자 남은 시간에 기대어”를 비롯하여 지난 해 발표한 싱글 “널 그린다” 등 해리엣의 담백하고 꾸밈없는 보이스가 가슴 깊이 다가오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타이틀 곡 “혼자 남은 시간에 기대어”는 라틴 느낌의 편곡이 작곡가 신재홍 특유의 고급스러운 멜로디와 어우러져 최근 가요계에서는 접하기 힘든 독특한 느낌의 곡으로 다가온다. 또한 3번 트랙 "Here I am"은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한없이 평안해 질 수 있는 해리엣의 보이스가 유독 돋보이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성이 돋보이는 해리엣의 이번 미니앨범은 앞으로 우리가 해리엣이라는 가수에게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반가운 소품집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