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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트리오로 돌아온 창희의 두 번째 EP 앨범 [Lautsprecher] ‘잔잔한 피아노’, ‘감성적인 멜로디’, 밴드 창희의 두 번째 EP 앨범이 발표된다. 밴드 창희는 원래 키보디스트 한창희의 원맨 프로젝트 그룹이었으나 이번 앨범에서는 실력파 연주가 이태윤(베이스), 변민우(드럼)의 영입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더하였다. 또한 베이스와 드럼의 추가로 전작의 뉴에이지, 발라드에서 벗어나 재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였다. 특히 4번 트랙 ‘Unscientific Upper Structures’에서는 독특한 코드 진행, 갑작스런 리듬의 변화, 잦은 브레이크 등을 통해 실험적인 시도를 하였다. ‘Lautsprecher’는 조용하고 잔잔한 피아노 위주였던 전작과는 다르게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1.Latecomers 태윤이와 민우 형은 합주하자고 약속을 잡으면 높은 확률로 제 시간에 오지 않는다. 하도 안와서 전화를 걸면 방금 깬 목소리로 빨리 가겠다고 한 경우도 많다. 한 번은 그 둘이 너무 늦게 와서 그 사이에 한 곡 짧게 만들어 봤다. 요즘은 늦는 사람이 택시비 내기로 했더니 아무도 늦지 않는다. 2.Lautsprecher 원래는 느린 곡이었다. 또한 꽤나 우울했을 때 썼던 슬픈 곡이다. 그런데 템포를 바꿔서 쳐보니깐 너무나도 신나는 곡이 되는 것이 아닌가. 코드를 알려주니 바로 베이스 라인을 만드는 태윤이와 알아서 적절하게 들어오는 민우 형의 드럼을 보고 난 2017년 처음으로 행복을 느꼈다. 제목 ‘Lautsprecher’처럼 나는 말이 많고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나 또한 그러한 활발한 사람이고 싶다. 3.Staircase 난 재수를 했다. 학원에 가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지하철을 탔는데,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들려오면 난 뛰어서 계단을 올라야 했다. 가까스로 열차에 올라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내 자신이 불쌍했던 시기였다. 4.Unscientific Upper Structures 매번 뻔한 코드진행의 곡들을 쓰는 데 싫증을 느꼈다. 한번 특이한 코드도 사용해보고 싶었고, 사람들이 예측하기 힘든 그러한 곡의 진행을 구성해 보고 싶었다. 5.뒷자리 그 애 뭐,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경험 있지 않은가. 중학교 시절 교실 뒷자리에 앉은 그 여자애(또는 남자애)를 좋아해서 괜히 시계 보는 척 하면서 얼굴 한번 쳐다보고... 사람들이 듣고 옛날 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겼으면 한다. 나의 ‘뒷자리 그 애’는 지금 잘 지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