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줄 듯 안 알려줄 듯, 수수께끼로 가득한 Trickster. Roxwell의 1st Digital Single, [Bounce Dat A**] 단언컨대, 그는 괴짜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그이지만 안다고 해도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별스런 종류의 사람이다. ‘Geek’. 그를 한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이보다 더 적합한 단어도 없으리라. 그는 월급쟁이다. 월급쟁이 이전엔 뮤지션이었다. 대학가와 이태원을 오가며 곡을 쓰고, 공연을 하고, 노래를 불렀다. 지금은 월급쟁이면서 동시에 뮤지션이다. 흔히 말하는 ‘지속 가능한 음악’을 하기 위해 회사를 다니는가, 그것은 일부는 옳으면서 일부는 틀린 해석이다. 어쨌든 그는 피고용인으로 삶과 동시에 꾸준히 창작활동을 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아도 그는 만든다. 음악을 할 때 제일 행복하기에, 허락하는 한 꾸준히, 끈질기게 활동할 요량이다. Roxwell, 어쩌면 그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간간히 마주치게 되는 또 하나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일지도. Roxwell은 기본적으로 EDM(Electro Dance Music)을 프로듀싱 한다. 그냥 들으면 몸이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고, 엉덩이를 흔드는 여자가 연상되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서던 힙합(Southern Hip Hop)의 한 갈래인 Trap이라느니, 808드럼 머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운드와 EDM이 결합한 EDM Trap이라느니 같은 설명은 필요 없다. 일단 들어라. 맘에 안 들면 과감히 ‘Delete’ 버튼을 눌러도 좋다. 그러나 혹여, 당신을 잡아 끄는 사운드가 있다면 응원의 메시지라도 하나 날려줘라. 당신이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Roxwell은 끈질기게 곡을 생산하겠지만, 칭찬은 Roxwell의 엉덩이도 흔들게 하니까. 참, 이 앨범 디자인도 본인이 했다. 아주 웃기는 친구다. 글 : [Life is Orange] Editor 이현화 자료제공 : KT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