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2008년 등장한 중형급 밴드의 달콤한 멜로디라인”ZY(Zooropa Yellow)-Memories\n\n1. ‘기획’과 ‘아이돌’만 남은 가요계에 충분히 성장가능성있는, 강추~! 모던락밴드.\n\n정확히 말하면 2000년대식 브릿 팝이다.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등이 영국의 1990년대를 관통했다면, 이들은 콜드플레이, 킨(Keane), 트래비스(Travis)를 위시한 새천년의 뉴 트렌드를 뒤쫓는다. 요즘은 홍대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콜드플레이 스타일이 감성적 팝-록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유의 몽롱한 판타지, 깊은 아픔을 담은 처절한 서정성, 그러면서도 끝내 잃지 않는 빼어난 대중성이 요즘 21세기 팝 청중을 강하게 사로잡기 때문인 것 같다.\n\n이 매력을 주로파 옐로우도 보여주려 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콜드플레이 세대가 갖춘 팝 감각, 서정성, 폭발력의 조화를 잘 체득했다는 것이고, 이로서 ‘기획’과 ‘아이돌’만 남은 가요계에 대중성, 힘, 호소력을 고루 갖춘 진짜 팝-록을 들려주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이 기대는 에서 상당부분 만족스럽게 채워지고 있다.\n\n\nZY 밴드는 전형적인 ‘브리티시 록 키드’임을 숨기지 않는다. 현재 최고 위세를 자랑하는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느낌이 앨범 도처에 산재한다. 아마도 충분한 대중의 호응을 만끽하면서도 천속의 늪에 빠지지 않는 그들의 절묘한 ‘가운데 미학’에 마음이 끌렸을 것이다.\n\n2. 정적인 내밀함과 힘을 갖춘 연주력 높은음반\n\n일렉트릭 기타를 잡지만, 동시에 편안한 종소리 같은 여운을 들려준다. 기타는 돌려 메치고 휘두르는 리프 없이 뿌연 풍경 연출에 몰두하고, 건반은 차분하고 절제된 터치로 일관하며, 보컬은 눈을 감은 듯 애틋하고 느리게 부른다. 전반적으로 느리고 내향적이다.\n\n정적인 내밀함만 가진 것은 아니다. 숨소리까지 잡아낸 예민한 소리들이 주가 되지만, 때론 거친 기타 장벽으로 노래를 역동성으로 꽉 채운다. 힘과 추진력이 더해져 슬픈 감정은 강한 호소력을 더한다. ‘거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대중성을 발휘할 때가 있다. 록이 1960년대의 ‘이념’을 탈각하고도 30년 이상 대중음악의 최고봉으로 남아있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육중하고 짜릿한, 때론 폭주 기관차 같은 그 기타 에너지 때문이었다. 물론 주로파 옐로우는 과격함을 걷어내고, 마초 기타 리프를 배제한 음악을 들려준다. 그러나 이들은 ‘거친’ 힘과 ‘대중성’의 역학 관계를 잘 이용하고 활용한다. 아마도 공연장에서 첫 곡으로 관중들을 빨아들일 노래는 바로 이런 측면의 대표 격인 ‘널 지울게’, ‘구름 위를 걷다’, ‘0109’일 것이다.\n\n3. 섬세함과 감미로움 그리고 부드러운 힘을 가진 중독적 보이스컬러\n\n음반을 모니터 하면서 공통적으로 듣는말은 보컬이 대중적이며 감미롭다 또는 감성적 중독성이 있다 이다.\n10트랙 다듣고 떠오르는 첫 느낌은 10트랙 모두 수준높은 보컬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다.\n\n\n발라드 한 감성의 새로운모던락밴드! 신인이지만 대중성을 갖춘밴드 색다른 감성을 느끼고싶은 분들에게 적극추천!\n\n\n수많은 밴드들이 명멸하는 홍대앞 인디씬에서 주목받는 신예밴드 주로파 옐로우. 절제의 끝을 시험이라도 하려는 걸까, 여리디 여린 감성으로 귓가에 속삭이듯 노래하고 있지만 숨은 듯 드러나는 강렬함은 오히려 자극적이다. 서정적인 배경음악 위에 슬로우 모션으로 지나가는 테러장면을 보는 느낌… 탄탄한 연주실력과 맞물려 오랜 여운을 남긴다. 그들의 앞길에 격려의 박수를~!!\n\n\n수록된 10곡이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고, 곡마다 편차를 보이지 않는다. 비애감이 넘치는 발라드가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끊어지지 않고 전체 흐름이 유려하게 느껴지는 것은 곡이 적당한 수준을 확보한 덕분이다.\n\n\n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 가야금소리와 한글 가사가 없었다면영국이나 아일랜드 출신의 신인 밴드인줄 알았을 것이다. 균형잡힌 사운드 위에 모성본능을 일으키는 고운 보컬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오래동안 가슴속 깊이 묻혀있던 슬픔을 깨운다.\n\n\n들어보시라!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국산 모던락 이다!\n\n4. 완벽에 가까운 녹음과 실험적 사운드의 가야금 녹음은 이승환씨의 녹음실로 유명한 드림팩토리에서 최선의 공을들여 녹음했으며 마스터링은 뉴욕 스털링 사운드의 조지마리노가 맡아서 최대 공약수의 사운드를 들려줘 사운드 Mania의 귀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