简介
이윤진 [오양선 : 다섯 개의 빛 (OhYangSeon : Five Sheep & Hermit)] 천년의 역사, 당악 정재 [오양선(五羊仙)] 약 1000년 전, 고려. 당나라에서 많은 문화가 유입되었고 조선시대 궁중으로 이어져 현재에 전하는 당악 정재 중 ‘오양선’은 대표적인 궁중 무용 중 하나이다. 궁중 무용은 대부분 ‘창사(唱詞)’가 동반되는데,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나라의 평안과 복을 축원하는 노래를 한다. 오양선은 다섯 마리의 양(羊)을 타고 내려온 신선(神仙)이 군왕(君王)을 송축(頌祝) 하는 뜻을 담은 춤이다. ‘고려사’악지와 ‘악학궤범(樂學軌範)’에 오양선의 음악과 사용된 악기, 연주 순서 및 창사에 사용된 노랫말은 물론이고 무용에 사용된 의궤, 춤 동작, 무용수들의 배치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현재까지 전해진다. EDM과 정가의 만남 본래 ‘정가(正歌)’란, 정악(正樂)의 노래를 통칭하는 말로, 궁중 성악과 가곡, 가사, 시조가 이에 속한다. 선비들이 풍류방에 모여 시를 하나 짓고 그와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그 시로 노래를 불러오던 것이 ‘가곡, 가사, 시조’이며, 궁궐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화려한 무용과 대규모 관현악단과 함께 왕을 칭송하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노래가 궁중 성악 ‘창사’나 ‘악장’이다. 여기서 오양선은 궁중 성악 중 ‘창사’에 해당하며, 창사는 무용수들의 춤사위 사이에 악기 연주와 무용수들이 멈춘 상태에서 무반주로 부르는 노래이다. 맑고 고운 목소리가 넓은 궁궐에 성스럽게 읊어지며 시에 담긴 축복을 듣는 이에게 전한다. 물론 노래 부르는 이는 여느 정가와 다름없이 다소곳이 앉아 노래를 부르지만, 오양선은 엄연히 ‘춤음악’이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춤을 출 수 있게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Electronic Dance Music. 즉 ‘EDM’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여 정가와 EDM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를 탄생시켰다. 다섯 마리의 양과 함께 전하는 ‘축복’ “다섯 개의 빛, 노래가 구름 사이로 퍼져 온 세상에 울리네. 아, 상서로운 바람에 날아온 향기. 푸른 안개 일어나.“ 궁궐에서 부르던 궁중 성악은 대개 고려 시대에서 전해오던 것이 많아 노랫말이 대부분 ‘한시(漢詩)’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양선’ 역시 그러하다. 다섯 마리의 양을 타고 내려온 신선이 온 나라에 축복을 내리는 내용으로, 한글로 짧고 쉽게 풀어 노랫말에 담았다. 지금 우리나라의 왕은 국민들이니, 21세기에 부르는 오양선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전하는 송축의 메시지이다. [CREDIT] Lyrics by 이윤진 Composed by 조은영 Arranged by 이윤진 조은영 Produced by 이윤진 Recorded & Mixed & Mastered by 고검재 at aim c&c studio M/V directed by 이윤영 M/V Filmed by 김현준 Album Cover Art by 이윤영 Artist Photo by 이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