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섬 싱글 [그 소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 계절이 바뀌는 순간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있다. 겨울은 추운 계절이어서 일까. 유독 우리의 기억들을 끄집어낸다.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 앨범 [늘섬]으로 인사했던 늘섬이 이번엔 한 소녀와 함께 찾아왔다. 어린 시절, 희미하게 마음 한편에 자리했던 소녀. 기억 속 상큼하게 웃고 있던 미소가 마지막이었던 추억 속 그 소녀를 끄집어내 노래한다. 언제나 가사를 담백하게 읊듯이 노래하는 늘섬.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마음속 작은 곳을 차지하던 추억에 잠시 동안 젖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