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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모유의 첫 앨범 [탈피계획] ‘모유’는 대한민국의 베이스 연주자이다. 27년간 생계형 연주를 포함하여 3,000여회 이상을 무대에 올라갔지만, 프론트맨이 되거나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이 땅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걸 조금씩 느끼게 되었다. 재즈음악부터 데스메탈까지의 연주경험을 짜내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며 활동하던 밴드에서 쫓기듯 도망 나온 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자리에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인기를 얻는 그 밴드를 보며, 밴드의 첫 EP앨범에 실었던 그만의 유려한 베이스라인 따위도 대중들에겐 의미가 없다는 걸 알았다. 하긴, 그 프로그램 전 시즌의 우승 밴드는 아예 베이스 파트가 없었으니까. 모두들 금베이스라고 말들 하지만 사실은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어서 아쉬운 것뿐인 이 베이스라는 악기에 대해서 모유는 엄청난 애증을 느낀다. 그만큼 베이스기타와 음악을 무엇보다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만, 베이스 연주만으로는 한계를 느끼기에 그런 자신의 껍질을 벗고자 오래 전부터 ‘탈피계획’을 준비했다. ‘모유’라는 이름은 스스로의 삶과 음악생활에 대한 아쉬움으로부터 만들어졌다. 개인사여서 자세히는 밝힐 수 없으나 가정 안에서 어머니의 품에 안겨보지 못한 슬픈 기억이 밴드 안에서 한번도 주인공으로 사랑 받지 못하던 느낌과 교차되면서, 그 얻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으로 태어난 이름이다. 그가 첫 번째 ‘탈피계획’으로 준비한 싱글 ‘잔다리로의 표범’은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우월감에 빠지고 겉모습과 여자들에게 잘 보이는 것만을 신경 쓰는 일부 뮤지션들이 홍대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바라보며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을 비난하기보단 그 무리의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이 되어 그냥 한바탕 놀아나는 기분을 디스코와 펑키의 리듬위에 랩과 노래로 그려나갔다. 여러분들도 무대위의 조연이 아닌 무대아래서라도 그처럼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어울리기를 바란다. 아, 베이스라인도 한번 감상해보시길. 작사 모유 작곡 모유 편곡 문선수 Featuring Venn, Kay, 미소 Bass 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