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 时长
简介
[두 번째 EP] 어떠한 섬에서 전파를 보낸다. 그 전파는 당신의 귀를 통해 전달될 것이다. 신호. 생존을 위한 구조 신호와는 결이 다르다. 나와 당신은 같은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는가? 무엇이라 말 못 할 감정을 내가 제대로 노래했는가? 침묵 또한 음미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밤은 좋은 무대를 만들어준다. 헤아릴 수 없는 기분에 휩싸이다가도 답을 알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들과 그 사이의 것들이 밤공기에 적적히 가라앉는다. 그렇게 가라앉은 감정을 뾰족하게 깎은 연필로 이곳저곳 깎아가며 글을 적어낸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중에 봤을 때 후회할지라도 그런 후회를 할 수 있게끔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견고해지고 뚜렷해졌을까. 최대한 부셔보고 던져보고 밟아도 본다. 그렇게 계속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이 노래들이 잘게 흩뿌려지고 공기 속으로 날아가 작고 미세한 전파가 되어도 그때의 밤공기가 담겨 있기를 바란다. 신호. 생존을 위한 신호가 아니다. 당신은 어떤 섬에서의 흩뿌려진 전파를 우연히 들은 것이다. 그리고 그 찰나에 당신의 가라앉았던 밤공기를 느꼈다면 충분하다. [장작불] 눈이 많이 오던 날 세상이 참 하얗다고 느꼈다. 그렇게 눈을 맞으면서 다 같이 마지막으로 계속 걸었다. 그러다 침묵이 이어졌고 그 순간이 참 길어졌다. 이제 앞으로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낄 때마다 이렇게 슬프고 추우려나,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배운 게 참 많았다. 차가운 것들 속에 따뜻함을 놓치지 않는 법. 시린 것들 속에서도 서럽지만 웃는 방법. 깨닫는 데 오래 걸렸지만 나는 결국 사랑을 배웠다. 그래서 이 장작불에 있는 노래들은 어쨌든 허무하게 끝나지 않는다. 화가 났든, 슬프든, 서러웠든, 허무했든 끝까지 타들어가는 장작불처럼 그렇게 저물어간다. 1. 재의 왈츠 The Ashes Waltz 화(火)로 인해 타버린다 해도 그 회색빛 재로, 자유롭게 춤춰 버립시다. Even if it burns, let's become gray ash and dance freely. 2. 보랏빛 새벽 Purple Dawn 보랏빛으로 멍이 든다면, 그대로 멍이 아물 때까지 기다립시다. If you get a purple bruise, let's wait until the bruise is healed. 3. 따뜻한 존재들을 위하여 For the warm beings 추울 때면 가장 따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살아갑시다. When it's cold, let's live by recalling the warmest memories. 4. 방랑자 환상곡 Wanderer Fantasia 길을 잃어도 고개를 들며 녹색 빛을 따라갑시다. Even if you get lost, raise your head and follow the green light. Composed by 강단비 Lyrics by 강단비 Arranged by 강단비 Piano 강단비 Chorus 강단비 Beat Programming 강단비 String Arranged by 강단비 Cover Artwork yuyuhi(@_yuyuhi) Recorded by 음악공장B(@musicfactory_b) Mixed by 강단비 Mastered by 신수민(@sumin_shin) at SONIC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