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歌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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简介
대한민국 흑인음악의 명가 브랜뉴뮤직의 실력파 랩퍼 시진과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그리고 더블케이. 10년 우정의 동갑내기 세 친구가 인도하는 추억의 올드스쿨 힙합파티, 힙합판 써니 "36인치". "머리엔 듀렉, 바지 통은 36, 지갑에 돈은 없었지만 This is how we do!!" 2000년 홍대의 어느 작은 지하 클럽에서 같은 꿈을 꾸며 처음 함께 힙합 음악을 시작했던 시진, 마이티마우스의 상추, 더블케이 이렇게 세명의 베테랑 랩퍼들이 12년만에 처음으로 한 트랙에 모였다. 이들이 함께한 이번 시진의 새 싱글 "36인치"는 2000년 초반 힙합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과 같았던 통 큰 힙합 바지의 사이즈를 상징하는 것으로 실제 이들이 당시에 입던 힙합바지의 사이즈이기도 하다. 12년간 각자의 음악을 하며 쉼 없이 달려가던 세명의 랩퍼친구들이 '이쯤 됐으면 같이 한 곡 할때도 됐다' 라는 슬로건 아래 뭉친 이번 시진의 싱글 "36인치"는 처음 함께 힙합음악을 시작해 지금까지 옆에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며 아름다운 힙합우정을 쌓아가고 있는 이들이 한국힙합문화의 황금기와 같았던 그 시절의 힙합을 추억하고, 회상하며 만들어 낸 흥겨운 올드스쿨 힙합곡이다. 재밌게도 이 곡의 프로듀싱 또한 3명의 랩퍼 친구들과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한 '브랜뉴뮤직'의 천재 프로듀서 Assbrass가 맡아 완벽한 81년생 콜라보를 만들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 Assbrass가 만든 유려한 비트위에서 선보이는 세 친구의 완벽한 찰떡궁합 랩핑은 이 곡의 백미이다. 얼마전 군입대한 상추의 훈련소 입소 마지막 모습과 처음이자 당분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세 친구의 합동 공연영상이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36인치"의 뮤직 비디오에는 이외에도 이들이 10여년전부터 모아온 그 시절의 보석같은 사진들이 가득 담겨져 있는데, 지금은 각자 멋진 힙합 아티스트들로 성장한 세 친구가 머리에 듀렉을 쓰고, 통큰 힙합바지를 입고, 흡사 힙합전사를 연상시키는 재밌는 포즈들을 취하고 있는 그 시절의 풋풋하고 귀여운 사진속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시작 당시 랩퍼들의 '나가수'로 불렸던 엠넷의 랩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더블케이와, 군입대를 앞두고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던 상추는 이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은 10년지기 친구 시진의 부탁에 각자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참여를 결정, 함께 그 당시의 사진들을 모으고,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해 주며 12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서로의 끈끈한 우정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송년회, 동창회 등으로 가까운 지인들, 친구들과의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시진, 상추, 더블케이 이 세명의 동갑내기 힙합친구들이 만들어 내는 흥겨운 시너지는 10여년전 한국힙합의 부흥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그때의 한국힙합음악을 모르던 사람들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주며 지인들과 또 친구들과의 함께하는 따듯한 연말을 축복해주는 좋은 연말 선물이 될 것이다.